이종윤 박사가 동일교회 봄 신앙사경회를 5일부터 7일까지 인도한다.   ©오상아 기자

"내가 교제하는 사람이 아프면 나도 아파야 돼요. 그 사람이 배가 고프면 내가 배가 고파야 되고, 슬프면 내가 같이 울어야 돼요. 아픔과 괴로움에 동참하는 것이 교제예요"

이종윤 박사(한국기독교학술원 원장, 서울교회 원로)가 5일 저녁 7시 30분 서울 광진구 중곡동 동일교회(담임 오정식 목사)의 봄 신앙사경회에서 말씀을 전하며 한 말이다.

이 박사는 "'코이노니아(Koinonia)'라는 말을 '교제'라고 번역하기에는 미흡하다고 생각한다"며 "'교제'보다는 '참여·동참(Participation)'이라고 번역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안녕하십니까? 은혜받으십시오'하는 그것도 교제이지만 옆에 있는 사람의 사정을 잘 알고 그 아픔과 슬픔 괴로움에 동참하는 것이 교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렇다고 예수님이 우리에게 원하는 모임은 단순한 교제는 아니다"며 "모이지 않으면 교회가 안 되지만 모이기만 한다고 해서 교회가 되는 것도 아니다. 모인 후에는 성령이 임하셔야 하고, 그다음은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해야 된다"고 했다.

그는 "그리고나서 세상에 나가서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것을 전하는 것, 그리고 다시 모이는 것. 이 서클이 계속된 것이 2000년 교회사"라고 정의했다.

또한 이 박사는 "독일의 신학자 한스 큉은 교회를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정의했다"며 "교회는 예배당이 아니라 여러분들이 교회이다. 여러분이 모이는 곳이 교회다"고 말했다.

이어 "한스 큉은 또 '그리스도의 나라'라는 말로 교회를 정의했다. 그리스도가 왕이 되시고 그분의 다스림을 받는 곳이 교회이다"며 "당회, 총회의 통치를 받으라는 말이 아니다. 총회도 잘못 할 수 있다. 종교개혁 때 95개조 반박문에도 교황이 잘못 할 수 있다는 말이 들어 있었다"고 했다.

이어 이종윤 박사는 "세 번째 한스 큉은 '교회'는 성령의 교통하심이 있는 펠로우십(Fellowship)이라고 했다"며 "제가 지금 설교를 하는데 여러분들이 '아멘' 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겸손히 받고 있다. 그것은 제가 말 수단이 좋아서 가 아니라 제게 역사하시는 성령께서 여러분 가운데도 역사하시기 때문인 줄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성령이 우리 가운데 교통을 일으켜주셔야 교회이다"며 "개인주의나 이기주의 때문에 성도 간에 싸움을 하는 일들이 경쟁시대이니만큼 있을 수는 있으나 그런 모습은 성경적 교회와는 상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종윤 박사는 "예수를 믿으면 가치관이 달라져야 한다"며 "전에 그렇게 좋아 보이던 것을 분토 같이 보는 것이다. 바울 사도는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세상 모든 것을 분토만도 못하게 여기고 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로마서 14장에 나오는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사나 죽으나 주의 것이로다'하는 이 가치관을 지금 소유했다면 진짜 '크리스천'이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아직도 나를 위하여 산다면 '크리스천'이라고 하기가 어렵다. 성경적 신앙을 한다는 것이 매우 어렵다"며 "그러나 어떤 경우든 예수님을 생각하면 문제가 아니다""고 했다.

그는 "수술을 받기 전 떠는 사람에게도 '예수님을 생각하세요' 하면 위로가 된다. 나보다 더 고통을 받으신 주님을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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