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관(왼쪽부터) 회장과 세르지오 메르쿠니 주한 이탈리아 대사, 도영심 UNWTO 스텝재단 이사장이 템플스테이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제공

오는 4월 26~27일까지 1박 2일 동안 경상남도 양산 영축산(靈鷲山)에 있는 우리나라 대표적 고찰(古刹)인 통도사(通度寺)에서 각국 주한 대사와 영사 등 외교사절단 및 가족들이 템플스테이 진행하기로 하고, 지난 3일 예비모임을 가졌다.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에 있는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저에서 세르죠 메르쿠리 이탈리아 대사 초청으로 오찬을 겸한 예비 모임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날 모임을 주관한 메르쿠리 주한 이탈리아 대사를 비롯해 템플스테이를 기획‧추진하고 있는 UNWTO(유엔세계광광기구) 스텝(ST-EP)재단 도영심 이사장과 각국 대사와 영사, 경남 양산이 지역구인 새누리당 윤영석 의원, 마산 합포가 지역구인 이주영 의원(해양수산부장관 내정자)의 부인과 딸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메르쿠리 이탈리아 대사는 "이미 한국에 부임해 일을 하면서 템플스테이를 여러 번 경험해보았다"며 "서울 주변의 몇 군데 절에서 템플스테이를 해보았지만, 최고는 경상도 지방의 사찰에서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메르쿠니 대사는 "만약 하루를 머물 기회가 있다면 꼭 경상도 지방에 있는 템플스테이를 경험해보기를 권한다"면서 "특히 언젠간 임기를 마치고 한국을 떠나야하는 주한 외교사절들이 서울 근교에 집중돼있는 템플스테이보다 훨씬 더 생생하게 원형을 보존하고 있는 경상도 사찰에서 템플스테이를 하면 더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철관(왼쪽) 한국인터넷기자협회 회장이 세르죠 메르쿠리(가운데) 주한 이탈리아 대사와 도영심 스텝재단 이사장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제공

도영심 스텝재단 이사장은 템플스테이를 기획한 이유에 대해 "한국의 사찰은 한국문화와 역사, 전통이 잘 스며든 곳"이라며 "외국인들이 서울만 보면 한국의 진정한 역사적 가치를 모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 이사장은 "외교사절과 가족들이 지방에 있는 사찰로 가 직접 경험해 보면 한국을 재인식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 대사관 가족 등을 대상으로 통도사 템플스테이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통도사는 외교사절단 템플스테이 행사를 위해 ▲법고, 운판, 목어, 범종 등 사물 관람 ▲저녁예불 ▲ 절하는 법, 죽비 쳐보기, 연등 만들기, 참선 ▲통도사 서운암 야생화 감상 ▲전통공예체험 ▲양산 한송예술촌 관광 등의 일정을 잡아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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