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한 박사(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개혁주의이론실천학회 회장)   ©기독일보DB

교학사 국사교과서 사태와 관련해 샬롬을꿈꾸는나비행동(샬롬나비·회장 김영한 박사)이 27일 성명을 통해 "국사 교과서 집필은 헌법적 가치에 충실한 균형적인 시각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샬롬나비는 우선 "정상적으로 국가 검정을 통과해 채택된 교과서가 외부의 부당한 압력에 의해 채택이 취소됐다"며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했던 학교들이 자기들의 견해와 다르다고 집단 시위와 대자보 공세 등 온갖 방해와 '친일·매국 학교'라는 여론몰이를 당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행태에 대해 샬롬나비는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자기 사상과 성향이 맞지 않은 교과서에 대해서 무력화 시키려고 집단적 행동으로 협박과 시위를 벌이는 이번 사태를 보면서 양식 있는 시민들은 정말 어처구니없다 느끼고 개탄하게 된다"고 말했다.

샬롬나비는 특히 "현재 역사학계를 지배하는 좌파진영은 보수진영의 논리를 반민족적인 논리로 매도하고, 이에 대해서 일고의 가치도 없는 것으로 부정하려는 경향이 짙다"면서 "이번 교과서 채택과정에서 보여주듯이 좌파진영의 기득권의 힘이 학문적이고 객관적인 논의자체를 봉쇄시키고 있다"고 바판했다.

이어 샬롬나비는 "보수진영이나 진보진영이나 자신들의 시각의 한계를 인정하고 서로 배우려고 해야 한다"며 "한국사 교과서 집필은 이념적인 편향에서 벗어나 자유민주주의의 헌법적 가치에 충실하면서, 동시에 다음 세대가 보수와 진보진영의 가치를 담지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시각으로 한국의 역사를 공정하게 이해하고 한국의 미래를 준비하도록 진행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샬롬나비는 국사 교과서 문제에 대한 생산적 담론을 위해 정부당국과 역사학계, 학교, 시민단체, 학부모, 사회구성원, 교회 모두를 향해 다음과 같이 5가지 사항을 촉구했다.

1. 학교 선택권과 자율권이 편향적 세력의 외부압력에 의하여 강압되어서는 안 된다.
2. 국사 교과서는 어느 진영의 이념이나 이익을 위하여가 아니라 보편적인 헌법의 가치의 테두리 안에서 집필되어야 한다.
3. 국사교과서는 집권 세력의 권력을 정당화하거나 미화하지 않고, 또 비난하거나 부정하지 않고 역사를 통관하면서 지속되는 대한민국의 통합된 상을 제시해야 한다.
4. 한국의 근현대사에 대하여 부정적인 비판에 앞서서 압축적 성장에 대한 자기긍정적인 시각이 필요하다.
5. 한국교회는 솔선수범하는 실천으로 이념갈등으로 분열된 한국사회의 통합을 위하여 노력하고 미래의 통일 한국의 상을 보여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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