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8일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묶어 두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3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뒤 한 달 만에 숨고르기에 들어간 셈이다.

연준은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이번 동결로 향후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데 필요한 추가 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정보가 물가상승률을 목표치인 2%로 적시에 되돌리기 위한 정책을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통화 긴축 압력은 여전히 남아 있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년 전보다 3.7% 뛰었다. 29일 나오는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8월 3.4%에서 3.6%로, 식품과 에너지를 뺀 근원 PCE 상승률은 3.0%에서 3.1%로 각각 높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 연준 기준금리 연 3.75~4.00% 동결…위원 2명 반대
[사진=뉴시스]

미국 경제의 성장 흐름도 추가 인상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실업률은 4.2%에 머물고 있으며,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3분기 경제성장률이 3%를 웃돌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많은 경제학자들은 이 같은 성장세가 현재 금리가 특별히 높지 않음을 보여주며, 추가 인상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본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는 오는 12월을 포함해 내년 말까지 0.25%포인트씩 약 세 차례 인상 가능성이 반영된 상태다. 한편 이번 결정 과정에서 리사 쿡 연준 이사와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하며 동결에 반대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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