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시인과 고 김남조 시인
윤동주 시인과 고 김남조 시인. ©문화체육관광부

고(故) 윤동주·김남조 시인이 문화훈장 최고 등급인 금관 문화훈장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6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2026년 문화예술 유공 시상식’을 열고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36명을 포상한다고 밝혔다. 문화훈장 17명,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6명,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8명,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 5명이 선정됐다.

금관 문화훈장에 추서되는 윤동주 시인은 일제강점기 민족의 아픔과 저항 의식을 우리말 시로 남겼다. 김남조 시인은 70여 년 동안 1천 편이 넘는 시와 수필을 발표했다.

은관 문화훈장은 만화가 이현세, 시인 유안진, 배우 전무송·박정자, 미술작가 고 정상화에게 돌아간다. 한국 만화와 문학의 발전, 연극계 후진 양성과 예술인 권익 증진, 한국 단색화의 독자적 세계 구축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보관 문화훈장 수훈자는 한복디자이너 김혜순, 영상감독 박경삼, 시인 김광규, 소설가 김홍신, 피아니스트 서계숙, 무용가 김숙자다. 옥관 문화훈장은 시조 명인 고 이영준, 무용가 고 문병남, 석공예 명장 윤만걸에게, 화관 문화훈장은 건축가 천의영에게 수여된다.

대한민국 문화예술상에는 예술감독 정구호, 소설가 김애란, 아쟁 연주가 김영길, 연극 예술감독 강양원, 설치미술가 김승영, 공예 전문기획자 임미선이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대통령 표창과 상금 각 1천만 원이 주어진다.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은 소설가 예소연, 작곡가 김신, 거문고 연주자 이재하, 공연기획자 신바람, 안무가 전혁진, 미술작가 김영은, 공예가 박종진, 건축 전문큐레이터 정다영 등 8명이 받는다. 문체부 장관 표창과 상금 각 500만 원이 수여된다.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에는 송원준의 어머니 기주현, 염다연의 아버지 염지훈, 백지윤의 어머니 이명희, 이정록의 어머니 이의순, 한부열의 어머니 임경신이 선정됐다. 이들에게는 문체부 장관 명의 감사패와 각 400만 원 상당의 부상이 전달된다.

문체부는 1969년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시상을 시작했으며, 1973년부터 문화훈장을 포함해 포상 범위를 확대했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오늘날 K-컬처는 수상하신 분들의 헌신과 희생의 바탕 위에 서 있다”며 “현재와 미래의 예술가들이 지금보다 더 나은 여건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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