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승환 LS증권 이사는 인공지능(AI) 투자 둔화 우려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으나 저평가 상태와 배당 수익률을 감안할 때 주식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염 이사는 최근 유튜브 채널 머니인사이드에서 두 종목의 주가수익비율(PER)을 삼성전자 3.5배, SK하이닉스 2.8배 수준으로 제시했다. 삼성전자의 예상 배당수익률은 올해 약 6%, 내년 약 14%로 내다봤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작년 40조원에서 올해 370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으며, 애널리스트들은 내년 영업이익을 550조~600조원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염 이사는 “주가는 현재 이익뿐만 아니라 앞으로 이익이 얼마나 더 늘어날지 성장률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사상 최대 수준의 이익에도 불구하고 이미 주가가 오른 데다 고금리 부담이 겹치면서 호황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이 번졌다는 진단이다. 그는 “글로벌 AI 인프라 기업들이 다 자금을 빼고 있다”고 덧붙였다.

염승환 이사
[사진=뉴시스]

시장 반등 여부는 빅테크 기업들의 향후 행보에 달렸다고 짚었다. 염 이사에 따르면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등 주요 기업이 AI와 데이터센터 투자를 계속 늘리겠다는 방침을 확인하면 시장 불안이 누그러질 수 있다.

염 이사는 “코스피의 밸류에이션이 낮은 수준”이라면서도 “시장이 우려를 해소하는 속도에 따라 주가 흐름이 결정되는 만큼 정확한 바닥을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AI 인프라 기업인 코어위브의 자금 조달 우려 등 개별 기업 문제가 시장 불안을 자극하고 있지만, 반도체 수요를 판단할 때는 빅테크 전반의 투자 흐름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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