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안 다니는데 궁금은 하네요
기독교 팟캐스트 ‘교회는 안 다니는데 궁금은 하네요’ 제3회차 녹화가 진행되고 있다. ©버티컬 프로젝트
배우 태항호 씨가 진행하는 기독교 팟캐스트 ‘교회는 안 다니는데 궁금은 하네요’가 27일 제3회 ‘북한에 기독교가 진짜 있나요?’ 편을 공개했다.

북한 고위 간부의 딸로 자라 세 번의 탈북 끝에 한국에 온 방송인 윤설미 씨가 출연해, 북한 체제가 왜 성경을 두려워하는지, 그리고 그 땅에 실제로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있는지를 증언했다.

북한 고위 간부의 딸로 “손에 물 한 번 묻히지 않고” 자랐다는 그는 한국 드라마를 보고 탈북을 결심했고, 중국에서 두 차례 체포돼 북송된 끝에 7년 만에 한국에 도착했다고 한다.

윤 씨는 보위부 조사실에서 받은 첫 질문을 소개했다. “한국에 가려고 했나”가 아니라 “너 누구 만났어? 목사 만났어?”였고, 두 번째가 “성경 읽었느냐”, 세 번째에야 “한국에 가려고 했나”가 나왔다는 것이다.

진행자인 태항호 씨가 “그럼 북한에서 제일 무서워하는 건 성경이겠네요?”라고 묻자 윤설미 씨는 “아멘입니다”라고 답했다. 그녀는 “북한은 나라가 아니라 ‘김일성’이라는 사이비 종교다. 가짜이기 때문에 진짜가 제일 두려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회는 안 다니는데 궁금은 하네요
기독교 팟캐스트 ‘교회는 안 다니는데 궁금은 하네요’에 출연한 탈북 방송인 윤설미 씨(가운데)가 진행자인 배우 태항호 씨(왼쪽)와 영화평론가 윤필립 씨(오른쪽)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필립 씨는 원래 진행자인 대중음악평론가 김호현 씨가 개인 사정으로 불참해 이번 회차에서 대신 진행을 맡았다. ©버티컬 프로젝트
윤 씨에 따르면 김일성 동상 4만 2천 개가 들어서기 전 북한 땅에는 약 6천 개의 교회가 있었고, 지금은 약 40만 명의 지하 성도가 있다는 통계가 있다. 최근에는 시장에서 성경을 한 장씩 뜯어 파는 ‘복종이’까지 등장했다고 전했다.

탈북 과정 전체가 “신의 영역”이었다는 윤 씨의 말에 태항호 씨는 “자유의 대가는 책임이고, 잡히면 죽을 수 있다는 걸 알고도 넘은 건 본인 아니냐”고 되물었다.

윤 씨는 “가고 싶다는 마음을 가졌다고 해서 내 뜻대로 길을 열 순 없다. 내가 계획한 것과 다른 쪽으로 인도하시는 분이 분명히 있다”고 했다.

한편, ‘교회는 안 다니는데 궁금은 하네요’는 교회는 안 다니지만 궁금한 배우 태항호 씨와 교회에 다니지만 의심이 많은 대중음악평론가 김호현 씨가 진행하는 기독교 토크 팟캐스트다. “신앙인에게는 위로를, 비신자에게는 도전을 전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