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리와 부흥이 24일부터 25일까지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예수비전교회(담임 백은성 목사)에서 '2026 성경의 교리에 충실한 교회의 부흥을 꿈꾸는 교리와 부흥 콘퍼런스'를 '토마스 보스톤의 설교와 목양'이라는 주제로 개최했다.
콘퍼런스 둘째 날 신호섭 교수(고려신학대학원 교의학, 올곧은교회)가 ‘토마스 보스톤의 소교리문답 해설’이라는 제목으로 주제강연을 했다.
신 교수는 “토마스 보스톤의 소교리문답 해설은 오늘날 교회가 성경과 복음의 기초 위에서 교리교육을 회복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자료는 현대 교회 안에 다양한 프로그램과 활동이 존재하지만, 정작 성도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사역, 성령의 역사에 대해 분명히 설명하지 못하는 현실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교리교육은 선택적인 신앙 훈련이 아니라 교회가 감당해야 할 본질적인 사명으로 제시됐다”고 했다.
그는 “보스톤의 소교리문답 해설은 교리를 성경과 분리해 다루지 않는다는 점에서 특징을 보였다. 그는 각 문답을 설명할 때 먼저 성경 본문을 붙들고, 그 말씀 안에서 교리를 도출하는 방식으로 접근했다. 이는 교리가 단순한 지식 체계가 아니라 성경을 바르게 이해하고 신앙의 기초를 세우는 통로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했다.
이어 “또한 보스톤은 소교리문답의 핵심을 하나님 중심으로 풀어냈다. 특히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무엇인가’라는 첫 문답을 통해 인간의 삶은 스스로 목적을 정하는 데 있지 않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그를 영원토록 즐거워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해석은 신앙의 출발점이 인간의 필요나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께 있음을 강조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 보스톤의 소교리문답 해설은 성도를 지식에 머물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율법은 죄를 깨닫게 하고, 복음은 죄인을 그리스도께로 이끈다는 점에서 그의 교리교육은 목회적 성격을 지닌다. 자료는 보스톤의 해설을 통해 교리가 성도의 양심을 깨우고 삶을 변화시키며, 교회를 복음 위에 다시 세우는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이어 안상혁 교수(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역사신학)가 ‘토마스 보스톤의 언약 신학: 시내산 언약에 대한 보스톤과 프랜시스 튜레틴의 견해에 관한 비교 연구’라는 제목으로 주제강연을 했다.
안 교수는 “프랜시스 튜레틴은 시내산 언약을 단순한 율법 언약으로만 보지 않았다. 그는 모세를 통해 주어진 시내산 언약 안에도 은혜언약의 흐름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시내산 언약은 인간에게 행위로 구원에 이르도록 요구하는 장치가 아니라, 인간의 죄와 무능을 드러내고 그리스도께로 나아가게 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제시됐다”고 했다.
그는 “튜레틴은 시내산 언약 안에서 율법과 복음이 함께 작용한다고 보았다. 율법은 하나님의 거룩한 기준을 드러내며 인간이 스스로 의로워질 수 없음을 깨닫게 한다. 동시에 복음은 그 한계와 절망 가운데 은혜의 길을 제시한다. 이처럼 율법과 복음은 서로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 계획 안에서 조화를 이루는 것으로 설명됐다”고 했다.
이어 “또한 튜레틴은 자연 언약과 은혜 언약을 구분해 설명했다. 자연 언약이 창조주 하나님 앞에서 인간에게 요구된 순종과 책임을 가리킨다면, 은혜 언약은 타락한 인간에게 구원자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회복과 구원의 약속을 의미한다. 이러한 구분은 인간의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구원의 길이 열린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튜레틴의 시내산 언약 이해는 율법주의로 돌아가자는 주장이 아니었다. 오히려 율법을 통해 인간의 무능을 보게 하고, 그 무능한 죄인을 은혜언약 안에 계신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려는 데 초점이 있었다. 이에 따라 시내산 언약은 정죄와 부담으로 끝나는 말씀이 아니라, 복음의 필요성을 더욱 분명히 드러내는 통로로 해석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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