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리와 부흥이 24일부터 25일까지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예수비전교회당(담임 백은성 목사)에서 '2026 성경의 교리에 충실한 교회의 부흥을 꿈꾸는 교리와 부흥 콘퍼런스'를 '토마스 보스톤의 설교와 목양'이라는 주제로 개최한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로 14회를 맞는 이번 콘퍼런스는 ‘토마스 보스톤의 설교와 목양’을 주제로 후기 청교도이자 스코틀랜드 장로교 목사였던 토마스 보스톤의 신학과 목회 유산을 조명하기 위해 개최됐다고 밝혔다.
콘퍼런스 첫날인 24일 오후 도지원 목사(예수비전교회)가 '토마스 보스톤의 설교와 목양'이라는 제목으로 주제강연을 했다.
도 목사는 “교리는 단순히 딱딱한 지식이 아니라 사람의 양심을 붙들고 영혼을 흔드는 힘이 있다. 참된 설교는 사람들의 관심사나 감정만 건드리는 데서 끝나지 않고, 성경이 말하는 깊은 진리를 전해야 한다. 토마스 보스턴은 바로 이 교리의 힘을 알고 설교한 사람이었다”고 했다.
그는 “보스턴은 인간의 참된 필요를 보여주기 위해 먼저 인간의 죄와 비참함을 설교했다. 그는 사람이 자기 본성의 부패와 죄책을 깨달을 때 비로소 그리스도의 필요를 알게 된다고 보았다. 그래서 그는 인간의 상태를 무죄의 상태, 본성의 상태, 은혜의 상태, 영원한 상태로 나누어 설교했고, 이 내용은 훗날 『인간 본성의 사중 상태』라는 책으로 정리됐다”고 했다.
이어 “이 책은 단순한 신학 논문이 아니라 실제 설교에서 나온 열매였다. 보스턴의 설교는 교리적이었지만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스코틀랜드와 영국, 미국 등 여러 지역에서 큰 영향을 끼쳤다. 조나단 에드워즈와 조지 휫필드, 웨슬리에게도 영향을 준 이 책은 교리 설교가 얼마나 강력한 영적 능력을 가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스턴의 삶은 처음부터 평탄하지 않았다. 그는 어린 시절 장로교 신앙을 지키다 감옥에 갇힌 아버지의 영향을 받았고, 11살 때 설교를 듣고 회심을 경험했다. 그때부터 그는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소명을 품었지만, 가난과 건강 문제, 어려운 환경 속에서 목회자의 길을 준비해야 했다”고 했다.
또한 도 목사는 “그의 첫 목회지는 매우 작은 시골 교회였고, 두 번째 목회지인 에트릭에서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교인들은 영적으로 무관심했고, 도덕적으로도 무너져 있었으며, 보스턴을 반대하는 이들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조건이나 사례비를 따라 움직이지 않고, 하나님께서 자신을 그곳으로 부르셨다는 확신 때문에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고 했다.
그는 이어 “보스턴의 사역에서 중요한 것은 근면한 연구와 설교 준비였다. 그는 작은 교회에서 목회한다고 해서 설교를 대충 준비하지 않았다. 성경 본문을 깊이 연구하고, 교리를 끌어내며, 그것을 성도들의 삶에 적용하려고 힘썼다. 그는 설교문을 자세히 쓰며 생각을 정교하게 다듬었고, 청중이 이해할 수 있도록 질서 있게 전하려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강단 사역만 중요하게 여긴 것이 아니라 신방, 교리문답, 기도회, 성찬, 영혼 구원도 깊이 붙들었다. 신방을 통해 강단에서 전한 말씀을 각 가정에 적용했고, 교리문답으로 성도들의 믿음을 세웠으며, 기도와 금식으로 자신의 영혼을 붙들었다. 그의 목회는 설교와 돌봄, 교리와 삶, 말씀과 기도가 함께 가는 사역이었다”고 했다.
끝으로 도 목사는 “우리가 토마스 보스턴을 기억하는 이유는 그가 큰 도시나 좋은 조건에서 목회했기 때문이 아니다. 그는 작은 시골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하나님이 역사하실 것을 믿고 충성했다.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는 주님의 약속을 붙들었고, 하나님은 그 믿음을 통해 열매를 맺게 하셨다. 오늘 우리도 환경보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붙들고, 성경의 진리와 복음의 능력을 신실하게 전하는 사역자가 되길 소망한다”고 했다.
한편, 콘퍼런스는 이어 박동진 교수(수도국제대학원대학교 실천신학)가 ‘토마스 보스톤의 설교: 『인간 본성의 4종 상태』를 중심으로’, 서문강 목사(중심교회)가 ‘토마스 보스톤과 고통의 문제: 고통에 대한 토마스 보스톤의 목양적 이해’라는 제목으로 주제강연을 했으며 첫날 순서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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