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
국가인권위원회 ©뉴시스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안창호, 이하 인권위)가 오는 6월 열리는 서울퀴어문화축제에 공식적으로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별도의 준비가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인권위 관계자는 축제 참여 여부와 관련해 “현재까지 확정된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부스 설치나 홍보 활동 등 기관 차원의 참여는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해석이 나온다.

인권위는 지난 2017년부터 해당 행사에 참여해 차별 해소와 인권 증진을 알리는 활동을 이어왔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퀴어축제와 반대 집회가 같은 날 개최되자, 특정 행사에만 공식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 아래 양측 모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 같은 결정은 내부에서도 논란을 낳았다. 일부에서는 중립을 이유로 소극적 태도를 취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차별에 대한 대응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다만 당시 인권위 직원 일부는 별도의 자발적 모임을 구성해 행사 현장에 참여했다. 이들은 개인 자격으로 부스를 운영하며 인권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15일 서울 종로구 향린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행사 일정을 발표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교집합: 다름을 연결로’를 주제로 6월 한 달 동안 이어진다. 주요 행사인 퍼레이드는 6월 13일 도심 일대에서 진행되며, 이어 하순에는 퀴어영화제가 열릴 예정이다. 퍼레이드 장소는 명확히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해 서울퀴어퍼레이드는 을지로입구역∼종각역 일대에서 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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