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2주간 휴전 합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가 급락하고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을 통해 2주간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항로 확보를 전제로 한 조치로, 중동 지역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를 높였다.
이 같은 발표 직후 국제유가는 급격한 하락세로 돌아섰다.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6달러 수준까지 떨어지며 약 15% 급락했고, 브렌트유 역시 11% 넘게 하락해 배럴당 93달러대에서 거래됐다.
앞서 국제유가는 전쟁 여파로 급등세를 이어가며 배럴당 100달러를 상회했으나, 이번 미국 이란 휴전 합의가 전해지자 공급 불안 완화 기대가 반영되며 단숨에 하락 전환됐다.
국제유가 급락과 함께 글로벌 금융시장도 빠르게 반응했다.
미국 뉴욕 증시 선물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나스닥 선물과 S&P500 선물, 다우 선물 모두 상승하며 투자 심리가 회복되는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으로 한때 긴장이 고조되며 하락 압력을 받았지만, 휴전 합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아시아 증시도 동반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4% 이상 상승했고, 한국 증시 역시 강한 반등세를 보이며 투자 심리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국내 증시는 미국 이란 휴전 합의 영향을 반영하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코스피는 상승 출발 이후 오름폭을 확대하며 장중 5900선을 회복했다. 이는 약 15거래일 만에 해당 수준을 다시 넘어선 것으로,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가 빠르게 개선된 것으로 해석됐다.
특히 반도체 대형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는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와 함께 글로벌 투자 자금이 다시 위험자산으로 유입된 결과로 풀이됐다.
시장에서는 미국 이란 휴전 합의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향후 협상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협상이 최종 타결로 이어질 경우 시장 안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군사적 긴장이 재개되거나 협상이 결렬될 경우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 이란 휴전 합의는 단기적으로 국제유가와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향후 중동 정세와 협상 진행 상황이 시장 방향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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