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이 지역 교회를 중심으로 작성된 1900년대 초기 기독교 기록물의 역사적·사료적 가치를 확인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기 위한 ‘기독교 근대기록 문화유산’ 지정 절차에 착수했다.
완주군은 12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유희태 군수를 비롯해 학계 교수, 서지학 전문가, 유물 소유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근대기록유산 학술용역 결과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완주 지역 교회가 소장한 초기 기독교 기록물의 학술적 가치와 보존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향후 문화유산 지정 추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초기 기독교 기록물 역사적 가치 확인
이번 학술용역 결과에 따르면 삼례제일교회, 소농교회, 계월교회, 위봉교회 등이 소장한 기록물은 초기 선교활동의 흐름뿐 아니라 당시 지역사회 변화와 근현대사의 주요 사건을 생생하게 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이 기록물들이 단순한 종교 자료를 넘어 지역 사회의 변화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1차 사료라고 평가했다. 특히 남녀평등 교육의 확산 과정과 3·1운동 등 시대적 흐름을 기록하고 있어 역사적 의미가 매우 크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보고회에 참석한 학계와 관련 전문가들은 해당 기록물들이 당시 완주 지역의 사회·문화적 변화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자료라는 점에서 높은 사료적 가치를 지닌다고 밝혔다. 교회를 중심으로 작성된 문서와 기록들은 초기 선교활동의 전개 과정은 물론 교육과 사회운동의 변화 양상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자료로 평가됐다.
전북특별자치도 등록문화유산 지정 절차 착수
완주군은 이번 학술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사료적 가치가 입증된 기독교 근대기록 문화유산을 전북특별자치도 등록문화유산으로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보존 가치가 특히 높은 일부 기록물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국가 지정 문화유산으로 승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록물의 체계적인 보존과 관리, 연구 활용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문화유산 지정이 완료될 경우 지역의 근현대사 연구는 물론 한국 기독교사 연구에도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완주군은 향후 관련 기록물에 대한 추가 조사와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문화유산 지정 절차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기독교 근대기록 문화유산 보존 노력 확대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군의 기독교 근대기록 문화유산이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마로덕 선교사 관련 자료 발굴을 비롯해 소중한 기록물들이 문화유산으로 지정되고 체계적으로 보존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완주군은 이번 기독교 근대기록 문화유산 지정 추진을 계기로 지역의 역사적 정체성을 재조명하고 문화유산 보존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교회와 지역사회가 함께 보유한 기록유산의 가치를 재평가하고 보존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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