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주요 연합기관들이 일제히 2026년 신년 메시지를 발표하며 믿음의 본질, 교회 연합,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각 기관은 한국교회가 당면한 영적·사회적 위기 속에서 복음의 능력을 회복하고 세상을 향한 소명의식을 새롭게 할 것을 요청했다.
먼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고경환 목사, 한기총)는 메시지에서 “믿음의 주요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인내로 믿음의 경주를 완주하자”고 호소했다. 그는 2025년을 돌아보며 다사다난했던 한 해 속에서 갈등과 분열로 상처받은 공동체를 언급하고, 십자가 사랑으로 화해와 회복을 이루는 교회상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공동체와 개인 모두가 새로운 소망으로 2026년을 맞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김정석 목사, 한교총)은 “교회가 진리와 생명을 증거해 세상에 희망을 주자”는 주제로 메시지를 발표했다. 한교총은 급변하는 사회적·세계적 도전에 직면한 현실을 지적하며, 성경적 진리를 붙들고 교회가 연합과 화해의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기주의와 극단적 대립 속에서도 교회가 서로 손잡고 사랑과 돌봄을 실천함으로써 희망의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천환 목사, 한교연)은 한국교회가 현재 영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하며, “말씀에서 떠난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돌아가자”고 촉구했다. 한교연은 과거 한국교회의 부흥을 이끈 복음적 정체성을 상기시키며, 분열과 반목을 멈추고 삼겹줄 같은 연합된 신앙 공동체로서 진리의 횃불을 들 것을 강조했다. 또한 교회가 선교와 섬김의 공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선 목사, 한장총)는 “코람데오(Coram Deo, 하나님 앞에서의 삶)”라는 정신을 중심으로 신년 메시지를 전했다. 한장총은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이야말로 신앙생활의 출발점임을 상기하며, 성경적 가치와 경건한 삶을 실천하는 공동체가 되기를 당부했다.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전기현 장로, 세기총)는 글로벌 위기 상황을 직시하면서도 한국교회와 해외 한인교회가 ‘평화와 희망’의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기총은 특히 교회가 정치·이념적 편 가르기를 넘어서 화해와 연대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공의와 자비를 증언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다음 세대를 향한 신앙 본질 회복의 중요성을 제기했다.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임다윗 목사)는 국내외의 불안정한 환경과 교회 내부의 분열을 지적하며, 신본주의적 신앙 회복을 역설했다. 교회가 세속적 기준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 중심으로 돌아가야 하며, 이를 통해 세상 속에서 빛과 소망을 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처럼 한국교회 주요 연합기관들은 2026년 신년 메시지를 통해 영적 쇄신과 사회적 책임, 그리고 교회 연합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한국교회가 위기 속에서도 복음의 본질을 지키고 세상을 향해 희망을 전할 것을 촉구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