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총무 박승렬 목사 ©NCCK 제공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박승렬 신임 총무가 9일 정교분리 원칙에 대해 “국가의 종교 불개입뿐 아니라, 종교가 정부 권력에 대한 견제와 비판 기능을 유지하는 것 역시 포함된다”고 밝혔다.
박 총무는 이날 서울 종로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정부가 종교단체 해산 가능성을 언급한 상황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종교가 국가 권력 재편에 직접 개입하지 않는 금도를 지켜야 한다”면서도 “종교의 공공적 기능은 어디까지나 권력 감시와 비판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국무회의에서 정치 개입과 불법 자금 유입이 의심되는 종교단체에 대해 해산 방안 검토를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 총무는 “불법 행위가 있다면 엄정히 밝혀져야 한다”면서도 “종교단체 해산이 선례가 될 경우 다른 상황에서 악용될 위험이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그는 1970년대 도시산업선교회가 정치 탄압으로 해산 위기를 겪은 사례를 언급하며 “역사적 경험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