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김정석 목사)가 선교사와 농어촌·미자립 교회 목회자의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의료 안전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교단은 4일 서울 강남구 광림교회에서 의료선교 관계자들과 함께 ‘의료선교 네트워크’ 발족식을 열고 향후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이는 기감이 내년부터 추진하는 ‘네 개의 안전망’(의료·경제·교육·생활) 사역 가운데 의료 부문의 첫 실행 사업이다.
이번 네트워크는 병원선교회(원목), 의료선교사업단(의료진), 국내외 의료 봉사팀, 후원교회 및 단체를 긴밀히 연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선교지에서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거나 의료 접근성이 취약한 목회자들에게 실제적인 의료 지원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김정석 감독회장은 발족식에서 “감리교 선교의 중요한 축은 교육과 의료였다”며 “최근에도 의료 선교는 선교 현장에 실질적 도움을 주며 복음을 증거하는 통로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네트워크는 정책을 뛰어넘어 치료와 회복의 사역을 실현하는 기감의 헌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병배 선교국 총무는 “그동안 흩어져 있던 의료 선교 역량을 하나로 모아 보호와 연대 체계를 강화하겠다”며 “교단의 사회적 신뢰 회복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기감은 안정적 지원을 위해 전용 웹사이트를 마련하고 선교사·목회자·의료진의 정보를 통합 관리한다. 현재 47개 병원이 협력 병원으로 등록돼 있으며, 규모는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발족식에서는 협력 의료기관과의 업무협약(MOU) 체결과 함께 의료선교사업단 위촉식도 함께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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