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케빈 브라운(Kevin Brown) 에즈베리대학교(Asbury University) 총장이 지난해 2월 미국 켄터키주 윌모어에서 일어난 ‘에즈베리 부흥(Asbury Revival)’을 회상하며, “그 부흥이 단순한 일회성 사건이 아닌 전 세계적 기독교 각성의 전조가 되길 기도한다”고 밝히며 최근 서울에서 열린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서울총회 둘째 날 “2023년 2월, 평범한 채플 예배로 시작된 집회가 16일 동안 이어지며 전 세계에서 5만 명이 몰려왔다”며 “그중에는 287개 대학에서 온 학생들도 있었다”고 말했음을 최근 보도했다.
브라운 총장은 “지난 2023년 애즈베리 부흥 이후 5년, 7년, 10년이 지난 뒤, 우리가 그것을 단순한 진동으로 기억하게 되길 바란다. 그 진동이 전 지구적 성령 각성의 서막이 되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브라운 총장은 이번 경험을 “인생에서 가장 놀라운 순간”으로 표현했다.
브라운 총장은 이후 미국과 해외에서 일어나고 있는 영적 각성의 움직임을 주목해왔다. 그는 “지난 2년 반 동안 미국과 세계 곳곳에서 신앙의 열정이 다시 일어나는 현상을 보고 있다”며 ‘Gather 25’, ‘Baptize California’, ‘Baptize America’, ‘Unite US’ 등 대규모 세례 및 예배 집회를 언급했다.
이어 “2024년 1월에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한 풋볼 경기장에 5만 5천 명의 대학생이 모여 며칠 동안 예배했다. 같은 해 9월에는 650개 교회가 참여한 ‘Baptize America’ 행사에서 3만 명이 세례를 받았다”고 했다.
브라운 총장은 “최근 미국 종교 지형 조사에 따르면, 기독교 인구 감소세가 멈추거나 완화되고 있다”며 “예수께 개인적으로 헌신했다고 고백하는 성인의 비율이 높아지고, 밀레니얼 세대의 교회 출석률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것은 과거의 추세가 뒤집힌 결과”라며 “미국성서협회의 2025년 보고서에 따르면, 성경을 읽는 미국인이 1천만 명 늘었고, 이는 지난 4년간 가장 높은 수치”라고 말했다.
또한 유럽과 영국에서도 ‘조용한 부흥(quiet revival)’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18년부터 2024년 사이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교회 출석률이 50%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브라운 총장은 지난해 9월 인천에서 열린 ‘로잔세계대회(Lausanne Global Congress)’에서 경험한 감동적인 순간도 언급했다. 그는 “200개국에서 온 5천 명의 그리스도인들이 한마음으로 예배하고, 성령의 인도하심 속에 복음의 비전을 나누는 모습을 보며 놀라움과 감격을 느꼈다”고 말했다.
브라운 총장은 이어 “아프리카, 뉴질랜드, 중국, 인도 등에서도 영적 각성과 부흥의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며 “특히 젊은 세대 사이에서 새로운 신앙의 바람이 불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브라운 총장은 “이 모든 현상이 진정한 세계적 부흥의 징조일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그는 요한복음 9장의 맹인 치유 사건을 예로 들었다. 그는 “사람들은 예수께 ‘누가 죄를 지었기에 이 사람이 맹인으로 태어났느냐’고 물었지만, 예수께서 그를 고치셨을 때 그 사람은 단순히 이렇게 대답했다. ‘그가 죄인인지는 모르지만, 내가 전에는 보지 못하다가 지금은 본다.’”라고 말했다.
브라운 총장은 “세계적 부흥이 일어났는지 단정할 수는 없지만, 2023년 에즈베리에서 예수님을 간절히 찾는 5만 명의 사람들을 보았고,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같은 갈망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정말 부흥을 경험했는지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라고 물으며 “그 답은 ‘연합(Unity)’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합은 획일성이 아니라, 성경과 교회 역사 속에서 강조된 사랑과 일치의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사도 바울이 로마 감옥에서 쓴 빌립보서 2장과 에베소서 4장에서도 연합을 강조했으며, 잠언 6장 16~19절에서는 하나님께서 ‘분열을 일으키는 자’를 미워하신다”며 “무엇보다 예수님 자신이 요한복음 17장에서 제자들의 연합을 위해 기도하셨다”고 했다.
브라운 총장은 “예수께서 말씀하신 연합은 단순히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거나 함께 봉사하는 수준이 아니다. 성부 하나님과 성자 예수님의 연합처럼, 서로를 향한 헌신적이고 사랑의 일치를 의미한다”며 “이 연합은 마음의 문제이며, 하나님께 드린 절대적 충성과 불타는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예수께서 믿는 모든 자가 하나가 되길 기도하신 이유는,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이미 하나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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