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퀴어집회 강행을 반대하는 집회가 열리는 모습.
인천퀴어집회 강행을 반대하는 집회가 열리는 모습. ©김상고 기자

인천 지역 기독교 및 시민 단체들이 오는 9월 6일 예정된 인천퀴어문화축제에 대해 강력히 반대했다. 인천퀴어대책본부(상임대표 이훈 목사)는 22일 인천시청 앞에서 집회를 개최하고 발표한 성명에서 “인천퀴어집회 강행을 절대 반대하며, 인천시의 퀴어집회 인천애뜰 사용신청 불허를 촉구한다!”고 선언했다.

앞서 인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내달 6일 예정된 제8회 축제 장소로 남동구 구월동 애뜰광장과 관교동 중앙어린이교통공원을 신청했다. 그러나 인천시와 인천대공원사업소는 지난 20일, 두 장소 사용 신청을 불허한다는 내용을 조직위에 공식 통보했다. 이에 퀴어조직위 측은 개최 강행을 밝혔다.

인천퀴어대책본부는 “인천퀴어축제 조직위원회는 2025년 9월 6일에 인천시청 앞 잔디광장과 인천애뜰을 사용하여 동성애 축제를 개최하겠다고 신청한 사실이 알려졌다”며 “인천시가 공공질서와 시민 정서를 고려하여 사용 불허 결정을 내릴 것을 촉구하며, 그러한 사용불허 결정을 전폭적으로 환영하고 적극 지지하는 바이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시청 앞에서 인천퀴어축제의 강행은 인천시민 다수의 뜻을 거스르는 것이며, 건강한 사회 윤리와 공적 질서를 파괴하는 행위”라며 “따라서 인천퀴어축제의 강행을 절대 반대하며, 인천시의 사용 불허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구체적으로 네 가지 요구를 제시했다. 첫째, “인천시청 앞 광장은 공공장소이며 시민 모두의 공간이기에 사용불허해야한다!!”라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퀴어축제는 일반 시민,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나쁜 영향을 주는 선정적이고 편향된 행사를 진행해 왔다”며 “소수의 일방적 요구가 다수의 시민을 억압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둘째, “인천퀴어축제를 건강한 가치관과 미래세대 보호를 위해 반대한다!!”면서 “동성애를 미화하고 조장하는 퀴어축제는 건전한 성윤리와 가정을 해체하는 문화를 퍼뜨린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는 자녀 세대가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따라 남자와 여자가 건강한 가정을 이루는 모델 속에서 자라나야 한다고 확신한다”며 “동성애를 정상화하는 퀴어축제는 단호히 거부한다”고 강조했다.

셋째, “인천시의 불허 결정을 흔드는 어떠한 압력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퀴어측은 인천시가 불허할 경우에도 강행하겠다고 있다. 이는 합법적 행정결정을 무시하는 불법적이고 일방적인 폭거”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구체적 요구사항으로 △“인천시는 광장사용을 불허하고, 불법 강행 시 엄정하게 대응하라!” △“경찰과 관계기관은 시민의 안전을 위해 질서 유지에 만전을 기하라!” △“언론은 사실에 기초하여 보도하며, 특정 성향의 편향적 프레임으로 왜곡하지 말라!” △“우리는 가정과 사회의 근본 질서를 무너뜨리는 퀴어축제를 단호히 거부한다!” 등을 제시했다.

끝으로 “우리는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 인천퀴어축제의 강행을 결단코 용납할 수 없다”며 “인천시는 시민의 뜻을 대변하여 내린 불허 결정을 내리고 흔들림 없는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우리는 우리의 자녀 세대를 보호하고, 건강한 가정과 사회를 세우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또한 “하나님의 창조질서와 진리가 이 땅 위에 바로 세워지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인천퀴어축제를 절대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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