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교계에서 “정규 신학교육을 이수하지 않은 신사도운동 이단”이라고 폭로된 세계복음주의연맹(WEA) 굿윌 샤나 의장이 현재 WEA 사무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것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김호욱 교수(예장 합동 내 2025WEA서울총회개최반대연합회 신학위원, 광신대 역사신학)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고경환 목사, 이하 한기총)가 17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내 한기총 세미나실에서 개최한 ‘WEA 서울총회 반대 기자회견’에서 WEA 내 인사 문제를 지적했다.
김 교수는 “굿윌 샤나가 토마스 쉬르마허 WEA 사무총장이 사임하자 그 직무대행이 되었다”며 이것이 매우 부자연스럽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국제이사회 의장이 사무총장 직무를 대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다며 “학교로치면 이사장이 총장 직무를 대행하는 이상한 모습”이라고 꼬집기도 한다.
이에 김 교수는 WEA 내에 이런 인사에 관연하는 배후 인물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는 “그 인물이 존 랭로이라는 말이 있다”며 “이에 대해 WEA가 공식적으로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WEA 국제이사회의 이사인 존 랭로이(John E. Langlois)는 오랫동안 이사로 있으면서 WEA를 배후에서 조종하는 이른바 ‘실세’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인물이다. 그의 아들인 마크 랭로이 씨는 아버지가 가족을 희생양으로 만들어 평생 정서적으로 학대해 온 자기중심적인 ‘나르시시스트(Narcissist)’이고 이런 행태는 컬트(이단)라고 폭로하기도 했다.
한편, 예장 합동총회(총회장 김종혁 목사) 내 2025WEA서울총회개최반대연합회는 최근 한기총과 공동으로, 신사도운동 등 샤나 의장에 대해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 조사를 했고, 의혹이 사실인 것으로 확인했다. 이번 조사는 사랑의교회 내 일부 장로들의 문제 제기에서 시작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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