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데이터연구소
“지금 한국사회는 이념적 갈등이 심한 상태입니다. 목사님 교회에서는 이념적 갈등이 어떻습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 비율 ©목회데이터연구소

절반 이상의 교회에서 교인들 사이에 이념적 갈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회데이터연구소(목데연)는 지난 4월 21일부터 5월 4일까지 목회자 537명을 대상으로 ‘목사님 교회에서 현재 이념적 갈등이 어떠한지’를 물었다.

5일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갈등이 있다’(겉으로 드러날 정도로 심하다 12%+갈등은 있지만 겉으로 드러날 정도는 아니다 42%)고 응답한 비율은 54%였다. 반면 ‘갈등이 없다’(갈등이 별로 없다 32%+전혀 없다 15%)고 응답한 비율은 47%였다.

목데연은 “특히, ‘겉으로 드러날 정도로 갈등이 심하다’고 응답한 경우도 12%로, 교회 10곳 중 1곳에서는 이념 갈등이 외부로 표출된 정도로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앞서 목데연은 이와 관련된 설문조사 결과를 한 차례 발표했던 적이 있다. 한국사회 내 이념갈등이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교회의 태도에 대해 묻는 것이었다.

목회자 829명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서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이념 관련 발언을 자제해야 한다’가 56%로 절반 이상이었고, ‘성경적 관점에서 정치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입장이 42%였다.

한편,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5월 실시한 ‘2024 사회적 갈등 및 공동체 의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요즘 우리 사회의 갈등은 과격한 방식으로 표출되는 경향이 있다’에 대해 10명 중 7명(71%)이 동의했으며, ‘현재 우리 사회의 갈등은 작은 불씨에도 순식간에 폭발할 정도로 위험 수위가 높다’에 대해서는 3명 중 2명(67%)이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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