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총
기도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기총
사단법인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전기현 장로,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 이하 세기총)가 지난 4월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제54차 한반도 자유·평화통일 기도회를 진행했다.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기도회에선 준비위원장 오덕 선교사(베트남 호치민 지회장)가 환영사를, 대회장 전기현 장로(대표회장)가 대회사를 각각 전했다.

오덕 선교사는 “올해는 베트남 통일 50주년, 독일 통일 30주년으로 이 모든 기념일이 통일된 국가인 베트남에서 열린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이렇게 의미있는 해에 한반도 자유·평화통일 기도회를 베트남에서 열리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한반도의 자유와 평화 통일이 이루어질 때까지 우리도 끊임없이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대회장 전기현 장로(대표회장)는 대회사를 통해 “베트남 하노이에서 제54차 한반도 자유·평화통일 기도회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면서 “한반도 자유·평화 통일기도회와 지회장 대회를 회기 중 중남미지역과 동유럽 및 아프리카에서 개최했으며, 금년 후반기에 오세아니
아 지역에서 개최하게 되면 세기총은 오대양 육대주 전 지역에서 자유·평화통일을 위한 글로벌기도회를 가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상임회장 이재희 목사의 기도, 서상진 선교사(세기총 대만 중부 지회장)의 성경봉독, 지구촌사랑워십선교단(단장 오주윤 목사)의 특별찬양에 이어 제2대 대표회장 장석진 목사가 ‘위대한 아픔, 민족의 십자가’(이사야 48장 10절)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장석진 목사는 설교를 통해 “예수님께서는 약 70~75kg의 무거운 십자가를 지시고 12번이나 쓰러지셨다”면서 “그 고통은 단순한 육체적 아픔을 넘어,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죄를 대신 지신 영적 고통이었다”고 말햇다.

그는 “고난을 함께하는 것이 신자의 특권임을 가르쳐 주신다”며 “우리 한민족도 오랜 분단과 고통의 십자가를 지고 있으나 하나님께서는 이 고난 속에서 우리 민족에게 통일과 회복의 소망을
주시고 계신다”고 전했다.

장 목사는 “2025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통일의 축복을 허락하실 것을 믿으며 기도하길 바란다”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세계 평화와 복음을 이루실 것을 확신하며, 우리 모두 그 사명에 힘써 나아가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지구촌사랑워십선교단의 워십과 장금주 선교사(세기총 키르기스스탄 지회장)의 기도로 헌금 시간이 있었으며, 공동회장 성두현 목사의 인도로 특별기도가 진행돼, 안태룡 선교사(세기총 인도네시아 지회장)가 ‘한반도 자유·평화통일을 위해’, 김기주 선교사(세기총 라오스 지회장)가 ‘베트남 복음화와 한인교회를 위해’, 이용범 선교사(세기총 알바니아 지회장)가 ‘러·우 이·팔 전쟁 종식과 세계 평화를 위해’, 조규보 선교사(세기총 케냐 지회장)가 ‘3만 한인 선교사와 700만 재외동포들을 위해’ 각각 기도했다.

또 제6대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멕시코 지회장 정득수 선교사가 격려사를, Thay Ly 회장(베트남 선교사협의회)과 고상구 회장(세계한인회총연합회)이 축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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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회 참석자들이 ‘우리의 소원’을 부르고 있다. ©세기총
격려사를 전한 정서영 목사는 “많은 행사들에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느끼기 어려운 경우가 있지만, 전기현 대표회장님이 이끌어 주시는 이 기도회는 진정성과 깊은 의미가 있다”면서 “우리는 한국과 대한민국의 통일을 기원하며, 진정한 기도의 힘을 믿는다. 비록 많은 사람이 모이지 않더라도, 하나님께 드리는 우리의 기도는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득수 선교사도 “베트남은 사회주의 국가로서 공식적인 통계로 그리스도인들의 숫자가 드러나지 않지만, 우리의 마음 속에는 여전히 많은 믿음의 사람들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듣고 계시기에 모든 상황 속에서도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님을 기억하길 바라며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기도의 동역자들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고, 서로 격려하며, 믿음을 더욱 굳건히 지켜나가자”라고 말했다.

Thay Ly 회장은 “우리가 모인 이 기도 모임은 단순한 만남이 아니라, 서로를 격려하고 영적인 힘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여러분의 신실한 신앙과 열정은 마치 기러기들이 먼 거리를 함께 나아가는 것처럼, 서로를 이끌어 주고 있다”고 말한 뒤 “이 자리를 통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새로운 은혜를 발견하고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말했다.

축사를 전한 고상구 회장(세계한인회총연합회)은 “한반도의 자유와 평화를 주제로 기도하는 이 자리는 저에게도 특별한 의미가 있다”면서 “신앙의 초점뿐만 아니라, 우리 동포들과 한반도의 미래를 함께 걱정하고 기도하는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후 신임 대표회장 전기현 장로가 준비위원장 오덕 선교사(베트남 호치민 지회장)와 준비위원장 허엽 선교사(베트남 하노이 지회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했으며 통일의 노래인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함께 제창한 뒤 법인이사장 김요셉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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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총 아시아 지역 지회장들이 모임을 갖고 ‘세기총 아시아’를 발족했다. ©세기총
한편 기도회 후 아시아 지역 지회장들은 모임을 갖고 ‘세기총 아시아’를 발족, 회장에 김기주 선교사(라오스 지회장), 총무에 박대성 선교사(태국 지회장)를 선출했다. ‘세기총 아시아’는 세기총 지회장들 가운데 아시아 지역에서 활동 중인 지회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신앙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상호 협력의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모임이다.

세기총은 “향후 ‘세기총 아시아’는 아시아 지역 내에서 선교 활동을 더욱 활성화하고,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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