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회
24일부터 1박2일간 서울 꽃재교회에서 제45회 정기연회를 갖는 서울연회가 첫날 개회예배를 드리고 있다. ©김진영 기자
기독교대한감리회(김정석 감독회장)의 정기연회가 계속되고 있다. 국내 11개 연회들 중 이미 회의를 마친 곳도 있고 아직 진행중인 곳들도 있다. 연회에선 각종 행정과 사역 관련 보고들을 비롯해 목사안수 및 은퇴교역자 찬하식 등이 있다.

특별히 이번 연회들에선 한국 기독교 선교 140주년을 맞이 이를 기념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감리교 선교사인 아펜젤러는 장로교 선교사인 언더우드와 함께 1885년 인천 제물포항에 첫 발을 딛고 우리나라에서 본격 선교를 시작했다.

지난 22~23일 대전 하늘문교회에서 ‘새로운 미래로! 함께!’라는 주제로 열린 제71회 남부연회는 140년 전 복음을 들고 이 땅에 첫 발을 내디딘 선교의 정신을 기억해 미래를 향한 도약을 다시금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같은 기간 계산중앙교회에서 ‘오직 예수! 모두 일어나 함께 가는 중부연회’라는 주제로 열린 제84회 중부연회는 한국 선교 140주년 기념 아펜젤러 선교길 명명식 및 제막식, 140주년 기념 내리교회 현판 전달식을 갖기도 했다.

김정석 감독회장은 역시 같은 기간 충주남부연회에서 열린 제27회 충북연회에 참석해 “한국 선교 140주년을 기해 잃어버린 20년의 세월을 회복하고, 교권싸움으로 추락된 감리교회 위상을 다시 세워보자”며 “부활의 소망을 가지고 치유와 회복의 은혜를 증거하자”고 했다.

경기연회 서인석 감독은 “2025년은 한국 감리교 선교 14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라며 “1885년 부활절 아침, 아펜젤러와 언더우드 두 선교사님은 ‘부활의 복음’을 가슴에 품고 제물포항에 첫 발을 내딛으셨다. 그분들이 뿌린 복음의 씨앗은 140년이라는 시간 속에서 놀라운 성장과 부흥을 이루어 한국 감리교회의 풍성한 결실로 맺어졌다”고 했다.

서 감독은 “우리는 바로 140년 전 부활의 아침에 시작된 그 숭고한 선교의 발걸음을 기억하며, 감격스러운 마음으로 오늘의 부활절을 맞이한다”며 “우리는 복음의 현재를 충실히 살아가며 미래를 향한 새로운 헌신을 다짐해야 한다”고 했다.

24일부터 1박2일간 서울 꽃재교회에서 제45회 연회를 갖는 서울연회 김성복 감독은 “올해는 감리회 선교 14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라며 “총회에서는 14가지 기념행사를 준비해 진행중인데, 그 중 서울연회에 특별한 일은 스크랜턴 기념관 건립과 동대문교회 복원이다. 올해 11월에 기공할 계획인데, 모든 연회원들의 특별한 기도가 필요한 일”이라고 했다.

그는 “또한 감리회 선교사인 로제타 셔우드 홀에 의해 세워진 고려대 의과대학이 진쟁중인 ‘100인 살리기 운동’을 서울연회가 함께하며 140년 동안 이어지는 감리회 사회선교를 사회와 교계에 홍보하고 있다”면서 “근대역사에 감리회는 정말 위대했다”고 했다.

한편, 김성복 감독은 제45회 연회 ‘감독의 말씀’에서 “현재 우리 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큰 혼란 속에 있는데, 교회 역시 갈등과 분열을 피하지 못하며 그 골은 점점 더 깊어지는 듯하다”며 “하지만 교회의 주인이 하나님이시고, 우리가 겸손한 마음으로 은혜와 긍휼을 구할 때 치유하시고 회복시키시는 은혜를 베풀어 주실 줄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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