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계란은 각 군교회를 통해 장병들에게 직접 전달됐다. 교회 측은 “병영 안에서도 부활의 소망과 사랑을 기억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도록 준비했다”며 “고된 군 생활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생명과 위로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돕고자 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기쁨의교회는 매해 부활절과 성탄절을 전후해 지역사회와 군 선교지를 위한 다양한 섬김 사역을 실천해 왔다. 올해는 특별히 55사단 소속 13개 군교회를 선정해, 각 교회에 210개의 부활절 계란을 포장해 전달한 것.
계란에는 “예수님 부활하셨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넣었다. 계란은 군 교회 사역자들을 통해 장병들에게 전해졌다. 장병들은 “병영 안에서도 부활의 감격을 누리는 귀한 도구가 되었다”고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사단 사령부 봉화교회 김재학 목사는 “군 생활 중 가장 외롭고 지치는 시기일 수 있는 부활주일에, 기쁨의교회가 이렇게 정성스럽게 준비한 계란을 통해 우리 장병들이 위로를 받고 웃음을 되찾는 모습을 보았다”며 “기쁨의교회가 아니면 부활절에 계란도 먹지 못했을뻔 했다. 이 작은 선물이 단지 계란이 아닌,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는 사랑의 징표가 되었음을 믿는다”고 전했다.

현장에서는 많은 장병들이 계란을 받으며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부활절을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가족이 그리운 시기에 따뜻한 마음을 느낍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고, 교회 예배에도 보다 따뜻한 분위기가 조성되었다고 한다.
기쁨의교회는 “이번 부활절 섬김을 통해 단순한 행사를 넘어, 한국교회가 사회를 향해 지속적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은 단지 교회 안에서 기념하는 종교적 사건이 아니라, 세상 속에 희망과 생명을 전하는 살아 있는 복음의 메시지여야 한다는 신념 아래, 앞으로도 ‘복음을 삶으로 전하는 교회’로서 세상 가운데 예수님의 사랑과 부활의 기쁨을 구체적으로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나눔을 계기로 장기적으로는 군 선교지와의 연계를 확대하고, 정기적인 기도와 물질적 지원을 통해 사역자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목회를 감당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의호 담임목사는 “예수님께서 어둠을 이기고 부활하셨다는 복된 소식이 군 장병들의 마음에 실제적인 빛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며 “이 귀한 섬김에 함께한 모든 군 교회와 사역자들께 감사드리며, 기쁨의교회는 앞으로도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일에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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