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
구세군 성금요일 특별 연합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구세군
구세군 한국군국(사령관 김병윤)이 18일, 구세군 서울제일교회에서 고난주간 성금요일을 맞아 ‘2025년 성금요일 특별 연합예배’를 진행했다.

이번 예배는 구세군 대한본영과 서울지방, 남서울지방이 공동으로 참여한 가운데 ‘길 위의 세 개의 흔적’이라는 주제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여정을 따라 ‘재판의 흔적’, ’위로의 흔적’, ’못 박힘의 흔적’을 차례로 묵상하며 새롭게 결단하는 시간으로 구성되었다고 구세군 측은 전했다.

예배당 중앙에는 십자가가 세워졌으며, 각 주제에 따라 조명이 푸른 빛(불의와 고독)과 흰 빛(희망과 위로), 어두운 붉은 빛(예수님의 보혈과 희생)으로 전환되어, 예배의 상징성과 시청각적 몰입을 더했다고 한다.

구세군은 “회중은 말씀 속에서 예수님의 침묵과 순종, 위로의 말씀, 십자가의 고통을 함께 느끼며 자신의 삶을 주님께 다시 드리는 결단의 고백으로 화답했다”고 전했다.

특히 마지막 순서인 ‘자비석 초청’에서는 전체 회중이 십자가 앞으로 나아가 예수의 길을 따르겠다는 결단의 기도를 드렸다. 구세군에서 ‘자비석’은 회개와 영적 결단,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경험하는 상징적 기도의 자리로 여겨진다고.

예배 한 참석자는 “성금요일이 단지 슬픈 날이 아니라, 예수님의 길이 내 죄를 위한 사랑의 길임을 다시 깨닫고, 그 사랑에 응답하겠다는 믿음의 결단이 생긴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예배를 주관한 구세군 남서울지방장관 이주철 사관은 “오늘 우리가 따라간 흔적은 예수님의 길이며, 구원의 길”이라며 “십자가 위에서 완성하신 사랑을 따라 각자의 삶 속에서도 그 흔적을 남기며 살아가길 축복한다”고 전했다.

한편, 구세군은 지난 16일 노숙인 지원시설인 브릿지종합지원센터에서 이용자들과 함께 부활절 초청 예배를 드렸다. 4월 마지막 주에는 영남 산불 피해자들을 위한 긴급지원 키트를 제작해 나눌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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