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을 때 부담없이 깔끔한 '이지 뮤직' 추구
바쁜 육아 중에도 자작곡, 커버 등 꾸준한 소통
'다 이유가 있네', 힘들 때 나눈 얘기 모티브로 창작
앞으로 '직접적 복음' 담은 찬양 만들고픈 기대

부부천재 제이레빗 정혜선, 커피소년 노아람
'부부천재' 예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제이레빗 정혜선 자매(왼쪽)와 커피소년 노아람 형제 ©로스팅뮤직

'부부천재'라는 예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커피소년 노아람 형제와 제이레빗 정혜선 자매가 최근 첫 CCM을 공개했다. '다 이유가 있네' 라는 제목의 곡은, 지난 시간 두 사람이 지향해 온 음악처럼 담백한 목소리로 '다 이유가 있다'며 모든 사람들에게 위로를 건넨다.

주로 따뜻한 감성으로 공감과 미소를 자아내는 곡을 만들어 온 두 사람. 비슷한 음악적 결을 지닌 두 사람은 올해로 결혼 6년차를 맞았다. 슬하에 두 자녀를 육아하는 중에도 뮤지션 부부로서 유튜브를 통해 자작곡이나 커버를 제작해 올리며 대중과 꾸준히 소통해 왔다. 본지는 두 사람과 서면 인터뷰를 가졌다. 아래는 일문일답.

'부부천재'라는 팀명에 담긴 의미가 궁금합니다. 두 분이 부부로서 함께 음악을 만들면서 발견한 새로운 창작 방식이나 추구하는 바는 무엇인가요?

저희가 함께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이름이 '부부천재'인데요, 우리가 부부가 된 것이 '천재적' 선택이었다는 의미에서 이름을 지었습니다. 주로 채널에서는 남편인 커피소년의 곡을 재해석해서 유니즌으로 부르고 있고요. 부부가 좋아하는 팝송이나 가요들도 업로드하다가 최근에 찬양들도 부르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요즘 말하는 '부캐'로써의 활동이죠.

부부천재의 음악적인 방식은 '이지 뮤직', '이지 리스닝'을 표방하고 있고요, 들을 때 부담없는 깔끔한 사운드를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찬양곡을 발표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크리스천 뮤지션으로서 찬양을 발표하는 데 있어 고민했던 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었나요?

많은 분들이 저희의 찬양하는 모습을 응원하고 좋아해 주셔서 음원으로도 내야겠다는 생각으로 발매하게 되었습니다. '음악'이 만들어진 목적이 하나님을 찬양함에 있고, 우리는 각자의 다양한 고백과 스타일로 하나님 나라를 노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의 제이레빗과 커피소년의 음악 또한 찬양의 요소를 담고 있었다고 봅니다. 직접적이진 않아도 크리스천으로서 살아가는 모든 삶의 고민과 경험들이 곡들에 담겨있었죠. 그래서 세상에 하나님 나라를 소개하는 독특한 음악적 역할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또한 하나의 CCM이지 아니었을까도 생각합니다.

유튜브에 찬양을 업로드했을 때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고 교회에서도 많은 초청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직접적인 복음의 메세지를 담은 찬양도 해야 한다는 이끄심을 느꼈습니다. 더 많은 영감을 주셔서 많은 찬양을 만들고 싶다는 기대와 부부가 서로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아름다운 본이 되길 바라봅니다.

'다 이유가 있네'에 담긴 신앙적 메시지가 궁금합니다. 이 곡을 만들면서 두 분이 특별히 느낀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나 깨달음이 있었나요? 어떤 부분을 음악적으로 담아내려 하셨나요?

저희는 '이지 뮤직', '이지 리스닝'을 지향하며 반복적이며 따라하기 쉬운 음악을 추구합니다. 그래서 일상의 언어 가운데 고백되어진 믿음의 언어를 모티브로 삼는 것 같습니다. 이번 곡은 힘든 일이나 마음의 어려움 있을 때 저희끼리 했던 '다 이유가 있어' 라는 얘기가 모티브가 되었습니다.

로마서 8장 28절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라는 말씀처럼 선하신 목자이시며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은 결국 가장 좋은 곳으로 우리를 이끄실 거라는 믿음과 신뢰의 고백입니다. '다 이유가 있네'.

커피소년, 제이레빗 혜선
커피소년과 제이레빗 혜선은 "앞으로 더 많은 영감을 주셔서 많은 찬양을 만들고 싶다는 기대와 부부가 서로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아름다운 본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로스팅뮤직

부부로 함께 음악을 하면서 신앙과 음악적 견해가 다를 때도 있을 것 같습니다. 신앙을 음악에 녹여낼 때, 두 분이 조율하는 특별한 방식이 있나요?

일단 남편이 곡을 쓰고 아내에게 컨펌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아내는 객관성과 대중성의 기준으로 잘 구별하고 가지치기합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남편은 많은 것들을 수용하는 편이고 아내는 치우치지 않고 기준을 잘 잡아줍니다.

매주 월요일마다 아버님 되시는 노문환 목사님과, 소속사 분들과 찬양 예배를 드리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혹시 지금도 이어지고 있나요?

월요예배는 오랜 기간, 한 20년 정도 이어졌습니다. 아내도 결혼 이후 함께하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주로 사무실 직원들, 아버지 제자들, 찬양사역자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번 곡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찬양 사역을 지속적으로 이어가실 계획인가요? 

네, 찬양곡이 만들어지면 부부천재로 발매할 예정입니다. 교회에서 초청해주시면 감사함으로 갈 예정이고요. 아, 그게 찬양사역인가요?(웃음) 또 각자의 '본캐'인 커피소년과 제이레빗 활동도 계속 이어갈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그리고 기도제목을 나눠주세요.

아이들을 키우는 것이 쉽지 않네요. 믿음으로 행복으로 잘 양육할 수 있도록, 또 동시에 진행될 음악활동, 사역 가운데에도 기름부음이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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