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선교횃불재단
TDLA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독교선교횃불재단

기독교선교횃불재단(이하 횃불재단)이 지난 13일부터 22일까지 김포, 안산, 인천에 위치한 고려인 교회 및 진로탐방지(현대모터스튜디오, 연세대, 청와대, 횃불선교센터)에서 ‘Torch Diaspora Learning Academy’(TDLA)를 개최했다.

 

횃불재단은 “같은 한민족인 고려인 디아스포라 청소년들이 고국에서 언어와 문화의 차이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하나님 안에서 자기 정체성을 찾고 이 땅에 잘 정착하며 글로벌 리더로서의 희망과 역량을 개발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이번 TDLA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국내에 거주하는 고려인 청소년 약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TDLA는 한국어 및 영어 수업, 청소년 상담, 영역별 전문가 진로 특강(의료, 스피치, 청소년 교육, 웹툰, 한국문화, 미디어), 진로 탐방 등을 주요 내용으로 진행됐다.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진로 탐방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현대모터스튜디오, 연세대, 청와대, 횃불선교센터를 방문했다. 횃불재단은 “더 깊이 고국을 이해하고 실제적으로 자신의 꿈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횃불재단 유승현 원장은 이번 TDLA 인사말에서 “저희 재단은 전세계 한민족 디아스포라를 섬기는 사명을 감당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고려인에 대한 마음이 가장 특별하다”며 “저에게 한 소망이 있는데 그것은 여러분이 바로 이 역사적인 고국 대한민국의 주역으로 잘 성장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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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선교횃불재단 유승현 원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기독교선교횃불재단

유 원장은 “여러분은 여행자나 이방인이 아니라 이곳은 여러분의 할아버지 할머니의 땅이고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핏줄”이라며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주신 은사를 주 안에서 발견하고 잘 개발해서 이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길 저도 기도하며 응원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예수님 안에서 여러분의 꿈을 키우라. 지금의 상황에 안주하지 말고 하나님이 여러분을 통해 하실 일을 믿음으로 기대하라”며 “여러분의 작은 꿈을 성실히 이루어 나갈 때 하나님의 뜻이 담긴 큰 꿈으로 확대해주실 것”이라고 전했다.

TDLA에 참석한 한 고려인 청소년은 “하나님 안에서 나 스스로에 대한 관심을 새롭게 갖게 됐다. 저를 더 귀하게 볼 수 있었고 제 미래에 대해 하나님 안에서 더 잘 준비하고 싶은 기대와 소망이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횃불재단은 지난 2011년 전세계에 흩어진 디아스포라들의 민족적 정체성을 일깨우고, 그들을 선교사로 세우기 위해 ‘횃불 한민족 디아스포라 세계선교대회’를 개최했다. 이 때부터 2022년까지 총 열 차례 대회가 진행돼 2,277명의 선교 헌신자를 세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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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를 방문한 TDLA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독교선교횃불재단

횃불재단은 “2023년에 접어들며 하나님께서는 고국 땅에 들어오게 된 한민족 디아스포라들과 그들의 다음세대에 대한 특별한 마음을 갖게 해주셨다”며 “현재 한국에 10만명 이상의 고려인이 정착해 있고, 약 1만 명의 고려인 청소년이 있다”고 했다.

 

이어 “이들은 부모님을 따라 한국에 들어왔지만 고국의 낯선 문화와 언어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한국사회에 녹아들지 못해 방황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큰 꿈과 소망을 가지고 미래를 생각할 나이에 소외와 상처로 고통받고 있는 이 땅의 고려인 청소년들을 보게 하신 것”이라고 했다.

횃불재단은 “이 아이들이 하나님 안에서 특별한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고 우리와 한 핏줄을 가진 가족임을 알려주고 싶었다”며 “그래서 이들이 하나님 주신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고국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TDLA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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