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석 감독회장
(왼쪽 아래부터 시계방향으로) 노형석 노무사, 이정식 직전 장관, 김정석 감독회장, 장세근 장로 ©기감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김정석 감독회장이 20일 오전 집무실에서 이정식 전 고용노동부장관(2022.5~2024.8)을 만나 현 시국에 대한 안타까움을 나누고 몽골선교 활성화 방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기감 측이 21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약속된 시간 보다 30분 일찍 도착한 이정식 직전 장관 일행을 집무실로 맞이한 김정석 감독회장은 지난해 12월 3일 일어난 대통령의 ‘계엄사태’ 이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혼란한 사회현상에 관한 염려를 피력하는 것으로 대화를 이끌었다.

이에 자신의 생각을 자연스럽게 표현한 이정식 직전장관이 감리회의 특징에 관해 물었고 김정석 감독회장은 “보수와 진보 성향의 사람들이 어우러져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균형잡힌 신앙을 추구한다”고 답했다고 기감 측은 덧붙였다.

김 감독회장은 또 “우리나라 개화기에 입국한 감리회 소속 선교사들에 의해 근대화의 기틀이 놓였다”고 설명하며 ‘개화기-일제강점기-해방 직후 이념 혼란기-한국전쟁 이후 분단-산업화 시기-민주화운동기’ 등으로 이어지는 역사에서 감리교회가 끼친 영향력이 적지 않다고 부연했다.

그는 “올해로 선교 140년의 역사를 맞이한 감리교회는 민족의 필요와 시대적 상황에 부합해왔다”며 “특별히 사회적 약자에 관한 돌봄에 관심하면서 1960년대부터 도시산업선교에도 선도적 역할을 했다”고 소개했다.

이정식 직전 장관은 자신도 “산업선교에 힘쓴 이력이 있다”며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인권과 사회적 보장제도를 안정화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김정석 감독회장도 “정부 차원에서 사회적 약자에 관한 관심도를 높여야 한다”며 “감리교회는 소외된 이들을 돌보고 격려하는 선교사업에 힘써왔으며 앞으로도 더욱 힘쓸 것”이라고 답했다. 또 “이제는 ‘정의’보다 ‘공의’의 개념을 앞세워야 하는 시대”라며 “‘약자 돌봄과 섬김’이 좋은 예”라고 했다.

이 자리에는 노형석 노무사와 장세근 장로(주 담터 회장, 광림교회)가 배석했다.

한편, 김정석 감독회장은 오는 23일 오전, 페렌레이 우르진룬데브 몽골 대사를 감독회장실로 초대해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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