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이 약 6개월 만에 더불어민주당을 지지율에서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한 차기 대선을 앞두고 국민 여론은 정권 연장과 정권 교체를 두고 갈리는 양상을 보였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1월 16일부터 1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46.5%로 집계돼 민주당(39%)을 7.5%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5.7%포인트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3.2%포인트 하락해 양당 간 격차는 오차범위(±3.1%포인트)를 넘어섰다.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이다. 민주당 지지율은 약 5개월 만에 40% 선이 무너졌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46.5%)과 민주당(39%) 외에 조국혁신당(4.2%), 개혁신당(1.9%), 진보당(0.7%) 순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6.6%로 나타났다.
권역별 지지율을 보면 국민의힘은 광주·전라(27.4%)에서 9.5%포인트, 대구·경북(59.6%)에서 8.6%포인트, 인천·경기(48.7%)에서 7.7%포인트 상승하는 등 대부분 지역에서 강세를 보였다. 민주당은 대전·세종·충청(49.3%)에서만 14.9%포인트 급등했으나, 인천·경기(36.4%), 광주·전라(54.6%) 등 주요 지역에서 하락했다.
연령별로 국민의힘은 40대(36.3%)에서 11.8%포인트, 50대(39.1%)에서 8.3%포인트, 30대(46.4%)에서 7.9%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민주당은 20대(41.3%)에서 9.6%포인트 상승했으나, 30대(37.1%)와 60대(29.3%) 등에서 하락했다.
이념 성향별로 국민의힘은 보수층에서 75.8%의 지지를 얻었으며, 민주당은 진보층에서 78%의 지지를 받았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이 39%, 민주당이 40.1%로 경합했다.
차기 대선 집권세력 선호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48.6%가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을 지지했고, 46.2%는 야권의 정권 교체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이는 한 달 전 조사에서 정권 교체가 정권 연장을 크게 앞섰던 결과와 비교하면 큰 변화다.
이번 조사는 무선 97%, 유선 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조사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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