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국교회 목회자들은 자신들에게 예배와 설교 및 성경을 연구하는 신학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회데이터연구소(목데연)는 전국 담임목사(250명) 및 부목사(250명)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8월 20일부터 23일까지 ‘목회자의 신학교육 인식’에 대해 조사했고, 그 주요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이 밖에 목회자 대부분(84%)은 한국에 신학교육기관들이 과도하게 난립되어 있다고 우려했다. ‘적정한 숫자라고 본다’는 응답은 13%에 그쳤다. ‘과도하게 난립되어 있다는 비율’은 ‘부목사’(81%)보다 ‘담임목사’(88%)가 높은 특징을 보였다고 한다.

정규 신학교육 만족도는 담임목사의 경우 5점 만점에 3.5점(55%), 부목사는 3.7점(62%)로 각각 나타났다. 목데연은 “전반적으로 현장 목회자들의 신학교육 만족도가 높지 않은 점이 주목된다”고 했다.
또한 “최종 학위가 ‘목회학 박사’(77%)와 ‘신학 박사’(77%)인 경우 만족도가 가장 높은 반면 ‘목회학 석사’(46%)는 절반에도 못미치며 가장 낮았다”고 전했다.
조사 대상 목회자들의 신학 관련 최종학위는 ‘목회학 석사’(M.Div.)가 41%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신학 전문 석사’((Th.M./M.A.등) 30%, ‘신학이론 관련 박사’(Ph.D./Th.D. 등) 14%, ‘목회 관련 전문박사’(D.Min. 등) 12% 등의 순이었다.
목데연은 “가장 비중이 높은 목회학 석사(M.Div.)는 보통 일반대학 졸업 후 신학대학원으로 진학하는 경우에 해당된다”며 “담임목사는 ‘신학이론/목회 관련 박사’인 비율이, 부목사는 ‘목회학/신학 전문 석사’가 최종학위인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했다.

목데연은 “이번 조사에서 ‘예배/설교 연구와 성경연구’에 대한 목회자들의 높은 요구를 엿볼 수 있었는데, 예배와 설교는 목회의 핵심으로, 이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와 교육의 필요성이 목회 현장에서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것들은 일회성으로 그치지 말고 지속적인 목회자 재교육으로 보완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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