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샬롬나비는 13일 발표한 ‘2025년 신년 희망의 메시지’에서 “12.3 비상계엄을 대통령의 내란죄로 몰아붙이던 야당 국회가 헌법재판소 1차 심리과정에서 내란죄를 삭제하고 탄핵을 진행하겠다고 하여 대통령 탄핵국면은 새로운 국면에 돌입하게 되었다”고 했다.
이어 “국회는 부결된 대통령 1차 탄핵소추안에는 북한과 중국, 러시아를 적대시했다는 사유를 넣었다가 2차 소추안에는 삭제했다. 국회는 헌재 1차 심리에서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가장 결정적 이유라고 할 ‘내란’(38번 언급)죄를 탄핵심판 대상에서 빼달라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란죄가 탄핵소추안에 없었다면, 탄핵소추안은 통과되지 못했을 것”이라며 “이는 국회탄핵소추안의 중대결함이며, 법리적으로 탄핵소추안은 기각되어야 하고 대통령의 직무는 회복되어야 한다”고 했다.
또한 “내란죄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의 불법수사 및 체포영장 집행은 중단돼야 한다. 공수처가 권한 밖 대통령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대통령 체포를 시도한 것은 권한 남용”이라며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에 형사소송법 규정을 배제하는 무소불위의 불법 체포영장을 발부한 서부지원 판사는 불법행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샬롬나비는 “법치 사회 국민들은 대통령이 마음에 안 들고, 잘못이 있다고 위헌적 탄핵, 불법수사와 물리적인 강제력으로 체포를 용인해서는 안 된다”며 “그걸 용인하는 순간 헌법과 법률이 무용지물이 되고 대한민국의 근본이 무너지고 말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들은 “한국사회는 대통령 탄핵의 혼란 속에서도 국민이 단합하여 국난을 극복해야 하겠다”며 “특히 정치 지도자들은 개인의 야망에 사로잡혀 정권투쟁에만 몰두하지 말고 자유민주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 헌법정신에 따라서 국민과 함께 마음을 모아 헌신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 밖에도 △불황과 경제적 침체의 열악한 사회에서 벗어나 보다 더 나은 경제 성장과 도약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 △우리 사회는 세대 간의 갈등을 멈추고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라는 성경의 말씀처럼 이웃을 사랑하고 보살펴주는 공동의 가치를 실현해야 할 것 △배금주의 사상에서 벗어나서 물질보다는 사람의 삶과 가치를 존중하는 신뢰가 회복되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청년들이 꿈을 이룰 수 있는 다음 세대의 비전을 위해 노력하는 새해가 되어야 할 것 △전 세계는 기후변화와 환경 문제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환경 보호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한국교회를 향해 “어려운 시기일수록 갈등과 혼란 속에서도 국민에게 소망을 제시하며 사회에 희망의 미래를 제시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21세기 대한민국이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이하였을 때, 기독교인들이 단합하여 회개하고 기도하며 국난을 극복하며 밝은 미래로 나아가는 역할을 감당해야 하겠다. 대한민국의 가장 깊은 고난의 시기를 지나며 온 국민과 함께 아파하면서도 동시에 우리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올바르게 제시하는 사회적인 책임을 감당해야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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