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협 김형원 대표회장과 임원들이 '한기총과 한교연의 단일화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홍재철 목사)와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박위근 목사)으로 양분된 교회연합기구가 다시 하나로 합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한국교회 평신도 지도자들로 구성된 한국교회평신도지도자협회(대표회장 김형원, 이하 한평지협)는 13일 오후 '한기총과 한교연의 단일화를 촉구'하며 성명서를 발표하고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 기도하면서 다각적인 방법과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평지협이 이 날 광복 68주년 특별기도회 및 특강을 개최한 자리에서 "작금에 분열과 갈등으로 인해 영적 지도력과 영향력을 상실한 한국교회 연합기관들의 행태에 개탄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어 "한국교회 대표 연합기관으로써 한기총과 한교연이 분열되어 교계에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음은 한국교회의 건전한 성장과 연합에 커다란 장애요소가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하루속히 분열된 연합기관이 하나되어 복음 선교와 진리의 길을 열어나갈 것을 간곡히 요망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평지협은 "금년 9월 열리는 한국교회 각 교단 총회를 맞이해 한기총과 한교연 두 연합기관이 하나 되기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해 주기를 바란다"며 "하나의 연합기관으로 정리될 때까지 각 교단들은 이들 연합기관에 참여를 보류하겠다는 단호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들은 "한국교회 모든 평신도 기관과 단체, 지도자들 역시 양 단체가 하나 될 때까지 참여와 협력을 유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 날 예배에서는 예장개혁 총회장 정학채 목사가 '진리와 자유'(요8:32)라는 주제로 설교를 전했고, 참석자들은 '대한민국의 자주국방과 평화통일', '정치 안정과 국가 발전',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 '협회 부흥과 발전' 등을 위해 함께 기도했다.

이어진 특강 시간에는 전 국방부장관 출신인 대한민국건국회 권영해 회장이 '대한민국과 영적 전쟁의 승리'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협회 대표회장 김형원 장로(예장고신)는 인사말을 통해 "한국교회가 사회와 국민들에게 모범이 되지 못하고 지도자들이 바로 서지 못해 찢어지고 분쟁하면서 고소 고발로 얼룩진 상황은 안타깝고 실망스럽다"며 "한국교회가 하나되는 역사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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