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콤콤하우스의 모습.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콤콤하우스의 모습. ©콤콤하우스

한국선교사자녀교육개발원(KOMKED)이 해외에서 학업을 마치고 국내로 재입국하는 선교사 자녀(Missionary Kids, MK)의 주거지를 제공하는 ‘콤콤하우스’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 단체가 서울 동대문구·서대문구·마포구, 경기 안양시 등 전국 6개 지역에서 지난 2021년부터 학사관 개념으로 운용하는 ‘콤콤하우스’는 총 35개 원룸을 구비하고 있다. 현재까지 대학 진학이나 취업을 위해 한국에 재입국한 MK 100여 명 이상이 이곳을 거쳐갔다.

KOMKED는 “현재 3만 여명의 선교사자녀 중 60% 이상이 청년이 됐으며, 이들 가운데 1만명 이상이 학업 또는 취업을 목적으로 한국으로 재입국해 살고 있다”며 “특히 국내에서 주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MK들이 많다”고 했다.

최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 스테이션3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서울 주요 10개 대학 인근 보증금 1000만원 기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월세가는 57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대학가 인근의 비싼 원룸 임차료 시세 탓에 MK들은 한국 대학에서 공부하거나 사회 초년생으로서 취업하는 데 시름을 겪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KOMKED는 10개 이상의 교회에서 빅콰이어, 최인혁, 박광식 색소포니스트 등 주요 찬양사역자를 초청해 개최한 콘서트의 수익금을 재원 삼아 콤콤하우스를 설립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 단체는 현재도 콤콤하우스에 주거하려는 MK 대기자들이 많은 상황에서 올해엔 원룸 50개 이상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뒀다. 콤콤하우스는 6개월 단위로 단기 계약이 가능하다.

KOMKED 강평강 본부장은 “요새 MK들이 대학교 재학 등 한국으로 재입국하고 취업하려는 추세”라며 “그러나 MK들이 한국에 연고지가 없다보니 재입국해서 대학교에 재학 중이거나 졸입 이후 머무를 곳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MK들이 한국사회의 초년생으로서 정착할 때까지 주거지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들이 한국의 건강한 시민으로 살아가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했다.

KOMKED 측은 “선교사 가운데 선교를 중단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자녀 문제”라며 “따라서 국내로 입국한 선교사 자녀들을 돌보고 지원하는 것은 또 다른 의미의 선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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