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목사
이상화 목사. ©한국소그룹목회연구원 줌 영상 캡처

2024 대한민국목회컨퍼런스(KCMC)·제7회 성시화 포럼이 지난 22일 오후 대전 서구 소재 디딤돌교회(임성도 목사)에서 ‘소그룹, 거대한 변화’라는 주제로 목회자·장로·평신자 리더를 대상으로 열린 가운데 이상화 목사(서현교회 담임, 한국소그룹목회연구원 대표)가 ‘처치 인 처치’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 목사는 “교회가 효과적으로 소그룹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목회자의 마인드가 중요하다”며 “예배 공동체로서 대그룹이 모이는 것과 동시에 규모가 작고 대면하여 모이는 소그룹사역이 균형있게 내 사역속에 강조되어야 되겠다 하는 기본적인 전제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이것은 성경적인 근거가 있다. 사도행전 2장 46절에는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라고 한다. 이것은 초대교회가 모인 상황을 말한다”며 “초대교회 역사가들의 증언에 의하면 아무리 유복한 집에서 열어도 약 서른 명을 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렇게 적은 숫자가 모여 말씀을 나누고, 친밀한 교제를 하고, 서로의 필요를 채워주는 상호 섬김의 사역도 하고 또한 복음을 전한 사역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여러 사역들을 대그룹으로 모이는 현장과 소그룹으로 모이는 현장이 초대교회때부터 균형 잡혀 있었던 것”이라며 “그 결과 사도행전 2장 47절에는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고 했다. 부흥의 역사가 일어난 것이다. 그러므로 목회자의 마인드 자체가 대그룹과 소그룹으로 모이는 것을 균형있게 강조해야 한다는 전제가 중요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소그룹 목회가 무엇인가”라며 “열두 명 이하가 모여 원만한 의사소통과 공감이 일어나려면 소그룹의 형태와 모이는 장소, 전체적인 시간의 흐름, 리더의 역할과 소그룹 구성원들이 각각 맡아야 할 책임이 무엇인지 등 소그룹 목회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소그룹의 성패는 리더의 자질에 있다. 그래서 교회가 소그룹을 인도할 수 있는 리더를 세우는 시스템과 리더를 지속적으로 도울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교회의 크기가 문제가 아니라 리더로 세워진 사람을 어떻게 계속해서 리더 사역을 역동적으로 탄진하지 않고 할 수 있게 만들 것인가하는 리더 훈련 시스템을 교회가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목사는 “구체적으로 리더가 적은 숫자의 사람들이 모였을지라도 직장을 다니는 분들이나 신앙의 수준이 천차만별이기에 가급적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고, 소그룹으로 모였을 때 함께 소그룹의 은혜를 공유할 수 있는 소그룹 리더 기술이 리더들에게 가르쳐져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교회가 여기서 실패하는 것은 한 번 리더로 부른 사람은 지속적인 재교육 없이 계속해서 리더로 세워져야 되는 것”이라며 “효과적으로 소그룹을 인도할 수 있는 기술, 즉 소그룹 멤버들이 은혜 공동체로서의 소그룹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인도 기술, 말씀에 대한 질문을 하는 방식, 어려운 질문에 대한 리더들이 대처하는 방법 등 여러 인도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목회자들이 대그룹과 소그룹의 균형을 인식해야 하며, 소그룹 공동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고, 리더 훈련 시스템을 마련하고, 운영 콘텐츠를 어떻게 제공할 것인지가 중요하다”며 “우리교회의 인적 구성과 역사와 신학적 전승과 그것을 감당해 낼 수 있는 리더의 체제는 어느 정도인지 이것에 대한 사전 이해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한국교회의 소그룹과 관련된 어려움은 이 교회에서 성공한 스타일과 형태가 우리교회에도 그대로 적용하면 될 것이라는 착각에 있다”며 “사전 이해와 조사 없이 기존의 어떤 형태를 가져다 심는다고 했을 때, 실패할 확률이 크다. 그래서 어떤 형태로 그룹핑을 할 것인가부터 리더를 누구로 세울 것인지 여기에 대해 담임 목사가 먼저는 알 것이다. 그리고 셀 사역의 경우 장로교회에는 맞지 않는 사역이다. 왜냐하면 셀 리더에게 모든 권한이 위임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신학적인 선 이해와 교회의 인구학적인 어떤 상황, 물리적 상황을 사전에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어떤 교회에서 부흥한 스타일이라고 해서 우리교회에 꼭 맞다고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소그룹은 지금이 가장 빠른 때”라며 “목회자들에게 소그룹은 막연하고 어렵다. 그래서 교회 소그룹 모임을 진행함에 있어 주춤하는 부분이 있다. 그러나 교회가 생명령을 얻기 위해, 역동적인 사역을 하기 위해서는 소그룹 사역이 중요성을 인식한다면 바로 시작할 필요가 있다. 결국 성도들의 삶의 질이 달라진다. 소그룹 사역을 빨리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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