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다운증후군 동생을 가진 포르투갈 여성과 봉사자 권도륜, 아름다운피켓 이사 김준일
(왼쪽부터)다운증후군 동생을 가진 포르투갈 여성과 봉사자 권도륜, 아름다운피켓 이사 김준일 ©주최 측 제공

아름다운피켓(대표 서윤화)은 최근 신촌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앞 스타광장에서 ‘세계 다운증후군의 날’을 맞아 다운증후군 인식개선 캠페인을 펼쳤다.

봉사자들은 신촌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에게 퀴즈 이벤트를 통해 오늘이 무슨 날인지 질문했고, 다운증후군의 특징들을 힌트로 주며 오늘이 ‘세계 다운증후군의 날’이라는 사실을 전했다.

아름다운피켓은 “많은 시민들은 이벤트 피켓에 있는 다운증후군 여성의 사진을 보며, 다운증후군이라 해도 차별 받지 않아야 한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고 했다.

그러나 “이어진 ‘다운증후군 아기를 임신했을 때는 어떻게 하시겠느냐’는 질문에, 첫 번째 질문보다 망설였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래도 나의 아기이니 낳아서 키우겠다’고 대답했다”고 했다.

한편, 한 포르투갈 여성이 먼저 봉사자들에게 다가와 피켓을 사진 찍어도 되느냐고 묻자, 왜 그러느냐는 질문에 “나의 동생이 다운증후군이라 이 이벤트가 너무 감격스러워서 사진을 찍어서 알리고 싶다”고 했다고 한다.

서윤화 대표는 “태아 장애의 95%는 치료가 가능하며 장애가 있다는 소견을 받아도 태어나면 장애가 아닌 경우도 많다”며 “장애라는 이유로 태아가 죽임을 당하는 차별은 없어야 한다”고 전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한 봉사자는 “시민들이 생각보다 다운증후군 태아도 보호해야 한다는 의견을 많이 말씀해 주셔서 너무 놀라웠다”며 “장애가 있다고 낙태로 차별 받는 태아들이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아름다운피켓은 오는 5월 4일 어린이날 기념 ‘태아도 어린이예요’라는 대주제 및 ‘장애가 있어도 소중해요’라는 소주제로 신촌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앞 스타광장에서 생명축제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다양한 부스 체험 활동 및 음악 콘서트가 진행된다. 또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다운증후군 그림 작가로 출연한 정은혜 작가의 그림 전시 및 싸인회, 그리고 토크쇼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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