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제53차 정기총회
법인 이사 등 주요 참석자들이 단체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노형구 기자

(사)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이사장 김삼환 목사, 이하 군선교연합회) 제53차 정기총회가 7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날 총회는 재적인원 137명 중 총 110명(대의원 74명 출석, 위임 36명)이 참석해 성수됐다. 군선교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군장병 39,000여 명이 세례를 받았다. 이 중 비신자는 약 60%라고 한다. 군선교연합회는 이 단체의 주관하에 열리는 각 기독 교단·단체들의 군장병 세례식 진행이 순항하고 있어, 올해 군장병 세례자 목표치는 4만 명을 상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초 10개 교단이 연합해 진행한 진중세례식에서도 군장병 1,003명이 세례를 받았다.

이날 1부 예배와 2부 정기총회 순서로 진행된 행사에서 ‘주님의 지상명령에 대한 심각한 재론’(마태복음 28장 18-20절)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군선교연합회 공동회장 오정호 목사 “최근 가나안(교회를 떠난 성도) 청년들이 같은 청년 개신교 인구의 24%에 달한다는 통계가 있다. 대학에 들어가서 교회 출입을 끊는 개신교 청년들은 30%대에 달한다고도 한다”며 “학원선교가 심각한 위기에 봉착한 지금 상황에서 대한민국 교회의 부흥은 군선교에 달렸다”고 했다.

이어 “이 때문에 교파는 다를 수 있지만 젊은이 선교에 대해선 교단이 하나 돼 열정과 물질을 쏟아붓자”며 “영적인 도원결의를 해서 군대 내 영적 제자들을 많이 배출하자. 주님이 승천 직전 우리에게 주신 지상명령은 복음을 전하라는 것이다. 이는 영원토록 불변하다. 이 명령에 충성하는 우리 군선교회가 되자”고 했다.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제53차 정기총회
법인이사장 김삼환 목사(오른쪽)가 우수지회 대표에 상을 수여하고 있다. ©노형구 기자

이어진 정기총회에서 군선교연합회 이사장 김삼환 목사는 개회사에서 “기독교가 미션스쿨을 세웠는데도 세속적 권력의 반기독교적 공격에 의해 많은 학생들을 세속에 뺏겼다. 이런 상황에서 군선교에 대한 사명감을 지녀야 한다”며 “저는 윤석열 대통령과 면담한 이후 그에게 나라를 지키는 것은 무기뿐만 아니라 신앙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이후 부흥의 기회를 하나님이 주셨다.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군선교에 전심전력으로 매진해, 한국교회 부흥의 날을 목도하자”고 했다.

이날 회의록, 감사보고, 지난해 사업회계 결산보고, 올해 군선교사업계획 예산편성, 안건이 대의원들의 동의와 제청으로 통과됐다.

이어진 군현장보고에서 육군훈련소 연무대교회 강우일 군종목사는 “MZ 군장병 세대에 대한 선교 전략으로 주일 오전 예배는 기쁨으로 춤추는 예배를 기치로 내걸고 있다. 특히 전문 찬양팀, 크리스천 인플루언서 초청 등 문화적 접근을 통해 젊은 군장병들이 찾아오게 만드는 예배를 추구한다”며 “연무대교회는 다음세대가 모여드는, 한국 청년선교의 전초기지이자 민족복음화의 요람으로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제53차 정기총회
참석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노형구 기자

학생군사학교 성동준 군종목사는 “헌재는 지난 2022년 훈련소에서의 종교행사 강제는 위헌이라고 결정했다. 또 스마트폰 사용 확대로 인해 대면 예배 기피 현상이 늘고 있다. 병사 휴대전화 사용과 소지 시간이 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문화 콘텐츠 활용 등 청년 선교에 대한 맞춤형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고 했다.

육군사관학교 생도 등 초급 기독 장교에 대한 영적 양육을 맡는 (사)화랑기독선교원 김치훈 대표간사는 “수련회 성경공부 등 영적 양육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를 계속 진행한다면 군선교의 부흥이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전역장병이 지역교회로 정착하는 사역을 감당하는 다세움비전선교회 한아람 목사는 다세움MMB캠프 수련회 등을 통해 전역장병이 지역교회로 연결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서 시상식이 열렸다. 최우수상은 대경 지회, 우수상은 강원영동지회·전북지회가 수상했다. 20년 이상 근속상은 부산지회간사 정혜숙 권사님, 경남지회간사 박미춘 권사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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