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학연구협회
참석자들이 단체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주최 측 제공

한국성과학연구협회(회장 민성길 박사)가 주최하는 제5회 성과학콜로키움이 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한신 인터벨리에서 열렸다.

이날 발제자로 민성길 교수(연세대 의대 명예)는 “남용물질은 노력 없이 약물로만 즉각적 쾌락을 경험하게 해 준다는 효과가 있다. 남용물질은 성적 욕망과 폭력의 욕망을 자극하기도 한다”며 “이러한 본능적 쾌락 때문에 성적 문란, 물질남용, 폭력 등이 서로 원인과 결과로서 악순환을 반복하게 만든다”고 했다.

민 교수는 “남용물질은 뇌에 대한 화학적 자극을 통해 두가지 본능 즉 섹스와 폭력을 모두 해방함으로 쾌락을 느끼게 한다. 남용물질은 성기능, 공격성, 그리고 본능과 관련된 모든 감정들을 자극한다”며 “남용물질은 이러한 대뇌 기능을 자극함으로 문란한 성행동과 폭력행동을 유도하고, 그에 따른 쾌락을 경험하게 한다. 동시에 슬픔·분노·공포·놀람·혐오 등도 자극한다”고 했다.

그는 “쾌락 감정은 계속 반복 느끼고 싶고 부정적 감정은 피하도록 하는 게 본능이다. 그래서 중독이 나타난다”며 “물질남용은 쾌락을 반복 강화하고, 이를 경험하고자 하는 중독 현상으로 이어진다. 중독이 되면 금단현상이 고통스러워 중단하지 못한다. 물질남용의 끝은 결국 파멸”이라고 했다.

이어진 발제에서 류현모 교수(서울대 치대 명예)는 “물질 중독의 대표적인 것이 마약류 중독이다. 마약류는 흥분제, 억제제, 환각제, 아편류, 기타로 분류된다. 흥분제는 코카인·메쓰암페타민·니코틴·카페인·암페타민, 억제제는 중추신경계의 활동을 억제하는 알콜·벤조디아제핀·GHB·바르비탈산 등, 환각제는 LSD·메스칼린·실로사이빈, 아편류는 헤로인·모르핀·데메롤, 기타는 대마초·카트·해리성 마취제(케타민) 등이 있다”고 했다.

류 교수는 “물질 중독이나 행위 중독자는 도박에서 돈을 땄을 때의 환희 혹은 술을 마시거나 마약 복용 시 쾌감이 발생할 때, 편도체로부터 측좌핵으로 도파민이 분비되면서, 감각이 대뇌의 전두엽으로 확산되고 유지된다. 이런 환희를 경험한 사람은 그때의 경험을 못 잊어 다시 갈망하고 반복 시도하여 습관화가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약중독자의 뇌를 기능적자기공명 영상(fMRI) 등을 이용해 관찰하면 대뇌피질의 에너지 대사가 저하돼 있거나, 필로본 중독자의 경우 일반인 보다 도파민 수용체의 양이 급격히 감소돼 있는 것을 볼 수 있다”며 “약물을 중지하고 1개월 혹은 4개월까지는 원래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다가, 1년 이상 지난 시기에 이르러서 원래의 수준을 회복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그러나 “각 물질 중독자들은 알콜중독자 모임(alcholics anonymous), 약물중독자 모임(narcotics anonymous) 등 여러 중독자 모임에서 모인 중독자들과 함께, 자조를 통해 중독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한다”며 “자조모임은 12단계로 구성되며 우리는 중독이라는 죄악에 취약하며, 우리가 아닌 더 큰 힘(하나님)이 우리를 회복할 수 있다고 믿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 기독교가 가르치는 회개와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 그리고 그분께만 의존하며 자신이 피해를 입혔던 주변의 사람들에게 직접 보상하며, 원상회복을 위해 하나님께 의존한다는 내용”이라며 “중독의 보상회로로 인한 갈망에서 벗어나기 힘들다고는 한다. 하지만 우리 하나님은 중독 치료를 가능하게 해주실 것을 믿는다”고 했다.

한편, 토론에 나선 송흥섭 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은 트랜스젠더주의와 관련해 “포괄적차별금지법이 통과된 서구에선 트랜스젠더주의가 무섭게 확산하고 있다. 특히 성전환을 위한 약물 호르몬요법이나 수술적 방법을 선택하면, 평생 투약해야 하는 특성상 이에 따른 막대한 비용이 지출된다. 성전환치료를 시행하는 젠더클리닉, 외료기관과 의사들, 성전환치료를 지지하는 의사단체 등이 막대한 경제적 이득을 본다”고 했다.

이어 “세계트랜스젠더 보건의료전문가협회(World Professional Association for Transgender Health, WPATH)는 트랜스젠더 운동가들이 활동하며 편향된 이념으로 성전환을 유도하는 진료지침을 정기 발표하고 있다”며 “최근 발표된 WPATH 표준 진료지침 8판에선 의학적 전환치료에서 최소 연령제한을 삭제하고 미성년자에게도 비가역적 성전환수술을 안내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WPATH는 치료지침의 많은 내용들이 의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스스로 인정하면서도 자체 학술지로 근거를 마련하려는 이중적 자세를 취한다”며 “미국의학협회, 미국소아과학학회, 내분비학회 등이 트랜스젠더가 자신의 성별정체성의 편안함을 얻을 때까지 성호르몬요법이나 수술적 지료 등의 도움이 의학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런 대규모 의료기관도 점차 늘어나는 트랜스젠더 진료에 대응하고, 이에 따른 경제적 이득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성전환치료를 시행한 이들은 돌이킬 수 없는 정신적, 신체적 휴유증과 함께 평생을 살아간다”고 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성과학콜로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