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포럼 고려대(Veritas Forum at Korea University, 약칭 VFKU)가 오는 11월 9일 오후 6시 30분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 SK미래관 ‘김양현홀’에서 ‘A.I.에 비추어, 인간이란 무엇인가?-전산생물학의 관점’(Exploring A.I. and Being Human: A Perspective of Computational Biologist)이라는 주제로 연례 포럼을 진행한다.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교의 죠슈아 스와미다스(Joshua Swamidass) 교수가 연사로 참여한다. 포럼은 A.I.의 비약적인 발전을 탐구하고, 기독교적 관점에서 인공지능과 인간 존재에 대해 고찰한다. 스와미다스 교수의 강연에 이어서, A.I.와 인간 존재를 주제로 한 청중의 현장 질의가 진행된다. 참가신청은 https://bit.ly/vfku2023 또는 홍보 포스터 하단의 QR코드로 접속하여 등록할 수 있다.
올해로 제6회를 맞는 베리타스포럼 고려대학교는 가장 뜨거운 현안 중 하나인, AI를 핵심 주제로 정했다. 올해 행사의 플래너와 사회자는 고려대 Human-inspired AI 연구소장인 임희석 교수(고려대학교 컴퓨터학과)이다. 과학과 신학의 접점에서 AI와 인간에 대해 탐구하고 심도 깊은 질의응답을 할 예정이다.
초청 연사 스와미다스 교수는 AI의 정보 처리 능력이 인간의 지적 능력을 압도하는 오늘날, 인간이 창조성을 중심으로 발전해나가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포럼을 통해 우리 인간이 A.I.와 함께 변화하는 과정에서 가지는 특별한 가치에 대한 시각을 제시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A.I.의 급속한 발전이 인간의 모든 영역에 깊은 영향을 미칠 것임은 분명하다. 따라서, 이러한 변화가 인간성과 신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민하는 것은 필수가 됐다. AI의 지식이 인간을 압도해가면서, 이제는 AI가 인간을 대체하는 것을 넘어 인간 존재 의의에 대해 고민을 남긴다. 이에 대해, 포럼은 인간의 본질과 역할이 무엇인지 기독교적 시각으로 AI 시대의 인간성에 대해 논의한다”고 했다.
제1부 강연 후에는 현장에서 제2부 질의응답 순서가 준비돼 있다. 이번 제6회 베리타스포럼에서는 질의응답 시간을 늘려 청중의 의문을 충분히 논의할 수 있도록 했다. 포럼은 균형 잡힌 시각을 제공하기 위해, 비기독교 및 기독교인 참가자에게 질문을 받는다. 현장에서 양측의 의견을 모두 논의하는 질의응답을 진행할 예정이다. 포럼은 청중에게 AI를 탐구하고 인간 본질을 깊이 있게 고찰하는 계기가 되도록 목표하고 있다.
한편, 베리타스포럼은 대학이 진리(Veritas)와 삶의 근본적인 질문들을 회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부딪혀서 그 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인생의 가장 곤혹스럽고 어려운 질문들을 던지고 토론하는 광장이자 용기 있는 대화를 추구하도록 장려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 보스턴에 본부를 두고 있는 베리타스포럼은 1992년 하버드 대학교에서 시작된 이래, 북미와 유럽 전역의 200여 대학에서 2천 번 이상 개최된 역사를 갖고 있다. 현재는 세계적인 기독교 지성 운동으로서 기독교·비기독교 지성 모두를 초청해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트모던 이후 과학만능주의, 이기주의, 배금주의에 경도되고 있는 21세기 청년 사회에서 진리 탐구를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2018년 5월 고려대학교에서 최초로 개최됐고, 올해 여섯 번째 포럼이 열린다.
베리타스포럼 고려대학교는 제1회(2018. 5. 24.) ‘존재하는 것들: 과학자와 철학자의 기독교적 사유’를 주제로 강영안 교수(서강대학교 명예교수, 美 캘빈신학교 철학신학)와 우종학 교수(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오스 기니스 박사(트리니티 포럼 수석연구원)를 연사로 초청했다. 제2회(2019. 5. 28.)는 ‘우리는 무엇을 사랑하는가?’라는 주제로 제임스 스미스 교수(美 캘빈대학교 철학과)를 초청했다. 코로나19 팬더믹 이후로는 제3회(2020. 7. 23.)는 ‘코로나바이러스 세상, 하나님은 어디에 계실까?’에 연사로 존 레녹스 교수(옥스포드대학교 명예교수)와 대담자로 김익환 교수(고려대학교 생명과학부)를 초청했다. 제4회(2021. 7. 8.)는 ‘인간이란 무엇인가: 트랜스휴먼 시대’에 연사로 알리스터 맥그래스 교수(옥스퍼드 대학교 과학과 철학 석좌교수), 대담자로 임성빈 前 총장(장로회신학대학교), 사회자로 이준호 교수(고려대학교 신소재공학부)를 초청했다. 제5회(2022. 9. 27.)는 ‘시대의 지성, 故이어령을 기리며’에 대담자로 김학철 교수(연세대학교 학부대학 기독교교양학), 사회자로 배지완 교수(고려대학교 서어서문학과)를 초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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