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코허
보이시 공항에 도착한 후 코허 가족. ©MAF

미국의 한 기독교인 조종사가 모잠비크에서 거의 1년 간 제기됐던 거짓 혐의로 억류됐다 귀환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라이언 코허(Ryan Koher)는 지난 2022년 11월 4일(이하 현지시간) 체포 당시 기독교 자선단체 MAF(Mission Aviation Fellowship) 운영 부서인 ‘앰배서더 애비에이션’(Ambassador Aviation)과 함께 인도주의 목적의 비행기에 탑승하고 조종을 담당했다.

그는 두 명의 남아프리카 국적자 윌리엄 두 플레시스와 에릭 드라이와 함께 체포됐다.

세 사람은 모잠비크의 불안정한 지역에서 반군을 지원했다는 혐의로 기소됐지만, 그들은 이를 강력히 부인했다.

이들은 수도 마푸토의 삼엄한 보안 교도소에서 거의 5개월을 지냈으며, 코허 조종사는 그곳에서 신앙이 그를 강하게 지켰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월 감옥에서 보낸 소식에서 “나는 매일 운동을 하고 대부분의 시간을 성경을 읽는 데 보내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있기 때문에 고난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그분이 나와 함께하실 것이며 그 모든 일에 목적이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것은 나에게 큰 위로가 된다”라고 했다.

모잠비크 법원은 지난 10월 6일 이들의 여행 제한을 해제하고 여권 반환을 승인했으며 이후 세 사람 모두 출국이 허용되었다.

코허 조종사와 사모 애너벨, 두 자녀는 아이다호 보이시 공항에 도착해 친구,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귀국이 허용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조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며 사건은 기각되지 않았다고 CT는 전했다.

미국 MAF는 지지자들에게 사건이 기각되도록 기도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MAF는 “라이언은 배려심 많고 온화한 사람이다. 지난 몇 년 동안 그와 그의 아내는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모잠비크 언어와 문화를 배우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앰배서더 애이비에이션은 2021년 3월 공격 이후 무고한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것을 포함하여 반군으로 인한 피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노력해왔다. 우리는 지지자들이 이 상황을 위해 계속 기도해 줄 것을 요청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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