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 선교사(열방빛선교회)
최광 선교사(열방빛선교회) ©주우리교회 영상 캡처

주우리교회(담임 이황규 목사) 지난 13일 금요성령집회에서 최광 선교사(열방빛선교회)가 ’북한 출신 하나님의 군대’(출 3:13-14)라는 제목으로 간증했다. 최 선교사는 성경통독을 통해 탈북민을 하나님의 일꾼으로 세워가는 현장에서 성령 하나님께서 하신 일들과 사역의 열매에 관해 전했다.

최광 선교사는 “한국교회가 북한 복음화와 영혼 구원을 위해서 70여 년 전부터 많이 기도해왔다. 그런데 지금은 북한 기도를 하는 교회, 기도원이 별로 없다. 저는 현장에 있다 보니까 그 이유를 조금은 깨닫는다. 그 이유는 열심히 하고 헌신했는데 열매를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이 시간 하나님께서 친히 많은 북한 사람들에게 거듭남의 은혜를 허락하시고 하나님의 일꾼으로 세워주셨다는 걸 보고 듣고 깨닫기를 바란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북한 영혼 구원, 복음 통일, 그 다음 북한과 우리 민족을 통해서 세계복음화를 이루어 가신다는 걸 깨닫고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북한 선교 사역의 열매를 전했다.

그는 ”저는 1998년 8월에 중국에 들어가서 1년 동안 14명의 탈북자 형제들과 함께 공동체 생활을 시작했다. 같이 먹고 자면서 성경통독이라는 방법으로 선교를 시작했고, 북한 선교 26년째인 지금도 그 방법으로 북한 영혼 구원을 감당해 오고 있다. 저는 히브리서 4장 12절 말씀이 실제로 역사하시는 걸 체험했다. 빨갱이가 변화되어서 하나님의 자녀, 하나님의 일꾼이 되었다는 건 정말 들어보기 어렵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암송하고 묵상하고 기도하는 가운데 이들이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난 자로 살아나고 세워졌다”고 했다.

이어 “매일 아침 7시에 기상해서 1시간 기도하고, 저녁 6시까지 성경 통독을 했다. 통독테이프를 1.6배속으로 8시간 읽으면 신약을 한 번 읽을 수 있고, 4일을 읽으면 신구약을 한 번 읽을 수 있다. 1년 목표가 신약 10독, 구약 20독, 성경 암송 천 절, 매일 세 시간 기도인데, 간단치가 않다. 탈북민은 한 사람도 예외 없이 군대 귀신이 장악하고 있다. 성령의 임재가 임하면, 각 사람 속에 있던 어둠이 발작하는데 꼭 지도자를 치고 나간다. 예수님이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체휼해 주셨듯이 누군가 체휼해줘야 그 영혼이 살아나는 걸 경험한다”고 했다

또 “북한 사람들은 예수에 대해서 들어본 적도 성경을 본 적도 없다. 그래서 처음 성경 통독을 하루 하고 나면, 성경은 조선 역사도 아니고 조선말도 아닌데 왜 이걸 읽어야 하냐고 저에게 따진다. 그리고 신약을 20번, 30번 읽고 나면, 이건 처음 보는 게 아니라 말하기 시작할 때부터 듣고 보고 배운 내용이라고 말한다. 성경을 모방해서 주체사상을 만들어 놓으니까 이 지구상의 어떤 이론과 사상도 주체사상을 넘어갈 수 없다. 그런데 성경을 50번, 70번 읽고 나면 주체사상이 성경 말씀을 그대로 모방한 가짜라는 게 인정되면서 무너진다. 그때부터는 말씀이 들어오기 시작한다”고 했다.

이어 “이들이 말씀을 깨닫고 변화되는 6개월 동안 저는 너무 힘들어서 하나님께 왜 하필이면 저를 부르셨냐고, 왜 하필이면 이곳이냐는 고백을 많이 했었다. 그러나 저녁 시간이 되면 너무 감사하다고 울고 찬양하면서 6개월을 지났다. 북한 친구들이 6개월 정도 말씀을 읽고 기도하니까 성령님께서 터치해 주셔서 죄사함의 기쁨과 구원이 감격 속에서 내가 36살 때 받아 안은 그 은혜를 이 탈북자들이 받아 안는 걸 보았다. 또 이들은 말씀을 깨닫는 속도가 이 지구상의 누구보다도 빠르다. 그때 하나님께선 이 시대 영적 금광은 북한 땅이고 이 시대의 영적 노다지는 탈북자들이라는 걸 깨닫게 하셨다”고 했다.

최 선교사는 “탈북자들이 구원의 은혜, 죄사함의 기쁨을 체험하면 이런 고백이 나온다. 지금까지는 수령님과 장군님을 위해서 총포탄이 되겠다고 뛰어 다녔는데, 지금부터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위해서 남은 생명을 드리겠다는 고백이다. 우리가 진짜 예수님을 만나고 본어게인 했다면 이런 고백이 나와야 한다. 이렇게 북한 친구들이 세워져서 복음을 들고 나가 다시 학생을 모집하는 중에 총 17명이 순교했다”고 했다.

그는 “14명의 탈북자를 1기생으로 영입해서 훈련하는 중에 8명이 하나님의 일꾼으로 세워졌다. 2기생 탈북자 선교사 후보생을 모집하기 위해 이 8명을 두만강, 압록강으로 파송했다. 이 중 두 형제가 복음을 전한다는 이유로 북한 보위부 행동 요원에게 납치돼서 북한으로 끌려가 총살당했다. 또 한 형제는 형제들을 양육하다가 중국 공안에 붙잡혀서 감옥에 잡혀갔었다. 이후 다시 사역하다가 한국에 와서 신학을 공부하고 다시 북한에 들어가서 양식을 나눠주면서 복음을 전하다가 다시 한국으로 왔다. 그리고 국경선이 열릴 때까지 기다리기 힘들다고 예수 생명을 저 땅에 전하겠다며 북한에 들어가서 복음을 전하다가 순교했다”고 했다.

이어 “1기생 3명이 순교하고 나머지 5명을 통해 23명이 2기생으로 세워졌다. 이들은 3기생을 모집을 위해 파송됐다가 10명은 체포돼서 끌려가기도 하고 순교하기도 하고 행방불명되기도 했다. 남은 13명을 통해 130명의 탈북자 형제를 영입해서 다시 1년 동안 양육했다. 신분증도 돈도 없는 130명이 숨어서 말씀 공부하는 게 결코 쉽지 않다. 그런데 하나님이 일하셔서 130명 중에 50명이 북한 출신 북한 선교사 3기생으로 세워졌다”고 했다.

이어 “3기생 50명을 통해서 4기생 후보생 500명을 영입하려 했었다. 그런데 50명씩 5개 팀을 꾸렸을 때 북한 보위부, 중국 군부대, 중국 경찰 이 3개 팀 합동작전으로 저를 포함해서 76명이 체포됐다. 51명의 북한 형제는 북송되었고 전체적으로 17명이 순교했다. 저는 체포되었을 때 바로 금식에 들어갔다. 저는 북한 선교 힘든 거 하나님이 더 잘 아시지 않냐고, 이 힘든 일에 이제 겨우 몇 명 세워져서 하나님 일을 하려는데 이들이 붙잡혀서 순교하면 누가 북한 선교를 하냐고 하나님께 울면서 따졌다. 그러나 그 가운데 또 하나님의 계획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한국으로 추방된 저는 2003년에 한국에 북한 교회를 개척하고 6년 동안 북한 사역을 했다. 이후 다시 비자가 허락되어서 중국에서 탈북민 자매 사역을 하고, 현재는 탈북민들과 함께 황금종교회 사역을 하고 있다. 성경통독100독학교를 한국에서도 하고 있는데 작년까지 7기생들이 졸업하고 지금 8기생들이 훈련 받고 있다. 7기생까지 졸업한 50여 명의 탈북민들은 신학교를 졸업하고 사역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북한 출신의 사람들을 먼저 본어게인하게 하시고 일꾼으로 세우시고 북한 선교와 또 이 시대 많은 한국 성도에게 도전을 주고 그들을 깨우는 사역을 하게 하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지금까지 오면서 이 사역 가운데 하나님 앞에 할 수 있는 고백은 딱 한 가지다. 본문 출애굽기 3장에서 하나님께선 나를 스스로 있는 자라고 말씀하신다. 여호와 하나님은 곧 스스로 계시는 분이다. 스스로 계시는 하나님은 안 되는 것을 되게 하시는 하나님, 없는 것을 있게 하시는 하나님, 죽을 자를 살리시는 하나님이다.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 나를 부르신 하나님, 나를 보내신 하나님, 나를 사용하시는 하나님이 바로 그 하나님이시다. 우리는 그 하나님과 함께 지구를 틀어쥐는 것이다. 우리가 믿음의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는 세력이 있다면 예수의 이름, 하나님의 능력으로 틀어쥐고 다스려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 북한 사역은 많은 믿음의 선배들의 헌신과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안 된다는 북한 선교에 하나님께서 친히 많은 열매를 맺으신 것이다. 북한 선교에 주신 이 열매들을 통해서 하나님은 그 다음 단계 사역을 하고 계시다. 우리 현장에 주신 다음 단계 사역은 ‘AGAIN 1907 평양대부흥’이다. 1907년도에 평양은 기생의 도시, 환락의 도시로 영적으로 소망이 전혀 없는 땅이었다. 그런데 평양 장대현교회에 하나님의 백성이 함께 모여 회개하고 통회하며 기도할 때 그들이 성령 충만을 받고 살아나 평양을 동방의 예루살렘으로 바뀌게 하셨다. 골로새서 빌립보서에 보면 성령 충만은 말씀 충만이다. 제가 정말 강조하고 싶은 건 하나님의 말씀을 많이 읽고 묵상하고 암송해야만 하나님, 예수님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최광 선교사는 “우리 신앙이 바닥을 칠 때가 있다. 이 시대를 볼 때 우리의 신앙이 바닥을 치는 제일 큰 원인은 물질적인 풍요다. 육신적으로는 부족함이 없으니까 이 땅에서 살아가는 데 하나님이 별로 필요 없는 것이다. 교회에 출석은 하는 데 영적인 힘이 없다. 한국교회만 그런 게 아니다. 중국에서는 생명을 걸고 순교하겠다고 살던 탈북자들이, 한국에 와서 신앙생활 하다 보니까 비슷해진 것이다. 그럼 한국교회, 북한 교회는 어떻게 해야 살아날 수 있는가. 평양대부흥의 역사는 2년 후에 100만 인 구령운동으로 이어졌다. 평양만이 아니다. 두려워 떨던 예루살렘이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며 기도하고 회개하며 성령을 받았을 때 폭발적인 부흥으로 열방까지 나아갈 수 있었다. 아주사 부흥, 무디 부흥, 인도 부흥, 호주 부흥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어게인 부흥을 순종하면서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또 한 가지의 비전, 앞으로의 방향을 북한 선교 현장에 주셨다. 한국에 76개의 북한 교회가 세워졌는데, 지금 존재하는 교회는 40개 정도로 그 중에 잘 하고 있는 교회는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간다. 그런 상황 속에서 신대원을 졸업한 북한 출신의 훈련 받은 하나님의 일꾼들이 선교 현장으로 나가서 선교하겠다고 한다. 저는 이제 탈북자들과 함께 필리핀에 선교 센터를 세우려고 한다. 필리핀은 동남아 10개국이 연결되어 있는데, 10개국의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성경통독할 수 있는 현장을 세우려고 한다. 더 나아가 아프리카에도 중남미에도 그와 같은 놀라운 현장을 세우기를 바라고 기도하면서 나아가고 있다”고 했다.

최 선교사는 “북한 친구들이 세워져서 하나님의 일을 하는 걸 보면, 한국 청년들에 대해 안타깝다는 마음이 든다. 우리가 성경을 백 번, 이백 번 읽고 성령충만을 받아서 예수 생명을 가지고 수많은 생명을 살리기 위해 나아간다면 한 시대를 살릴 수 있다. 북한 선교의 열매를 보면서 그런 비전을 갖기를 바란다. 청년들이 일어나야 한다. 영국 웨일즈 부흥의 주역은 23살 이반 로버츠였다. 또 한국에 들어온 귀한 선교사들은 20대였다. 우리가 인생을 두 번 사는 게 아니다. 한 시대, 한 민족, 한 나라를 살리는 하나님의 일에 중심에 서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북한 선교가 형식적인 선교가 아니라 북한의 한 영혼 한 영혼이 본어게인해서 살아나고 하나님의 군대로 세워지도록 기도 부탁드린다. 또 북한 출신 세워진 일꾼들이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면 주실수록 열정을 잃어버리지 않고 더 뜨거워지고 강력해져서 북한과 우리 민족, 열방을 살릴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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