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호 목사.
수원기독교총연합회(수기총) 대표회장 이부호 목사(수원새빛교회 담임). ©최승연 기자

수원기독교총연합회(이하 수기총)는 1968년 설립되어 지금까지 수원특례시 복음화에 힘쓰고 있는 단체다. 교파와 교단을 초월해 지역 복음화를 위해 힘쓰고 있으며 수원시와 밀접한 관계 속에서 지역의 필요를 따라 협력하고 있다고 한다.

수기총 제55대 대표회장을 맡은 이부호 목사는 수원새빛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으며 수원신학교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이 목사를 만나 인터뷰했다.

수원기독교총연합회

이부호 목사는 “수기총은 55년 전 설립되어 지금까지 수원특례시 복음화에 힘쓰고 있다. 연합회는 교파와 교단을 초월하여 같은 마음을 가지고 연합해서 각 지교회를 살리고 지역 복음화를 위해서 나아가고 있다. 수원시와 밀접한 관계 속에서 지역의 필요를 따라 협력하고 있다. 우리 단체는 노후화된 교회들의 십자가 종탑을 새것으로 교체해 주거나 코로나 시기에 교회들마다 약간의 지원금 혜택을 받게 하는 일에 중재 역할을 감당했다”고 했다.

그는 “수기총의 역사가 오래되고 지금까지 주어진 일들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중점적인 사역으로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매년 부활 주일 새벽에 수원 지역교회와 함께 드리고 있다. 올해 부활절 새벽에 코로나로 인한 모임 제한이 해제되면서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약 4,000명의 성도들이 모여서 예수님의 부활을 찬양하며 영광을 돌렸다. 그 외 수기총은 매달마다 행사를 통해 단합을 꾀하며 지역 복음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고 했다.

내달 수기총 회원들 사이의 친목을 다지기 위한 문화행사를 계획하고 있다는 이 목사는 “코로나 기간, 회원들의 관계 속에서 상당한 거리감이 조성된 것 같아 안타깝다. 함께 주님의 일을 이뤄갈 때 무엇보다 요구되는 것이 바로 단합된 힘인데 결속력이 상당히 느슨해진 것 같기 때문이다. 이에 이번 문화행사가 우리 모든 회원들에게 하나의 활력소가 되길 소망한다”고 했다.

수원신학교 교수

이부호 목사는 수원신학교 학장과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지금도 교수로 섬기고 있다. 그는 “수원신학교에는 한때 수백 명의 졸업생이 배출되기도 했지만, 전체적인 상황으로 보면 지금은 졸업생 수가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재학생 수 역시 많지 않지만, 학생들 개개인을 바라보며 학교 이념에 맞게 교육하려고 힘쓰고 있다. 특히 목회의 길로 나아갈 때 쉽고 적당한 길을 가는 것이 아니라 정도를 걸어가길 바라고 있다”고 했다.

그는 “수원신학교 교훈은 ‘신자가 되라. 학자가 되라. 성자가 되라. 목회자가 되라. 진리를 파수하라’이다. 이 모토를 가지고 신학생 2,000여 명을 배출한 신학교다. 각 교회에 나가서 지도자의 길을 걸어야 하는 학생들에게 분명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가르칠 수 있도록 개혁주의 입장에서 철저하게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교회에 바라는 점

이부호 목사는 “원론적인 이야기이지만 지금의 목회 현장은 점차 힘들어지고 있다. 모든 것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목회자들이 복음을 전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이 급격한 변화를 가져왔다. 사람들의 생각과 관점, 사고가 코로나 이전과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점차 개인적, 이기적으로 생활하고 있기에 접촉 자체가 힘들어지고 있다. 그라나 교회는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하는 것이 사명이므로 성령의 인도함을 따라 힘써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믿지 않는 세상 사람들과 접촉하기 위해 소통을 이뤄야 할 줄로 생각한다. 예전부터 하는 말이 ’교회 문턱이 높다‘고 한다. 교회가 문턱을 낮추어 사람들이 쉽게 찾아오는 곳이 되어야 할 줄로 생각한다. 시대마다 어렵지 않을 때는 결코 없었다. 주어지는 상황을 바라보면 넘어지고 주저앉을 수 밖에 없을지라도 다시 한 번 믿음으로 전진하는 한국교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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