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한국침례회 제113차 총회 의장단 후보자 공개토론회
기독교한국침례회 제113차 총회 의장단 후보자 공개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이종성 목사, 선관위 하상선 목사(사회), 이욥 목사. ©김진영 기자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조현철 목사, 이하 선관위)가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총회회관에서 제113차 총회 의장단 후보자 공개토론회를 개최했다. 총회장 후보인 기호 1번 이종성 목사(상록수교회)와 기호 2번 이욥 목사(대전은포교회)가 나섰다.

두 후보는 특히 교단의 ‘영적 대각성’을 위해 ‘5시간 기도회’ ‘7시간 기도회’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종성 목사는 “전국적으로 5시간 기도회가 참례교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말씀과 기도로 뜨거운 기도회”라며 “이를 통해 생명의 복음을 전하는 위대한 일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일들이 잘 시행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욥 목사는 “코로나 이후 많은 목회자들에게 영적 부흥과 대각성 운동에 대한 목마름이 있다”며 “총회장이 된다면 7시간 연속 찬양·말씀·기도 집회를 지역별로 순회하면서 개최하도록 하겠다. 7시간 집중적으로 찬양하고 말씀을 듣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능력에 붙들리는 기회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 목사는 또 “금식과 찬양, 말씀과 기도의 3일 영성 집회도 계획하고 있다”며 “영적 부흥과 대각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목회자들이 먼저 하나님의 능력과 권능에 붙들려야 한다”고 했다.

두 후보는 교단 내 미자립 및 농어천교회들에 대한 협력 및 지원 방안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이종성 목사는 “우리 교단의 미자립·개척교회는 약 56퍼센트다. 실제로는 약 70퍼센트가 된다는 말도 있다”며 “이 교회들의 목회자들이 생계를 위해 생업현장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목사는 이들을 돕기 위한 ‘공감센터’를 짓겠다고 했다. 이곳을 통해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을 도와 그들이 다시 전도와 선교의 현장으로 갈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욥 목사는 “은퇴 목회자와 사모, 그리고 농어촌 고향교회를 위한 섬김 대축제를 개최할 것”이라며 “또한 농어촌교회들 중 부흥하는 교회, 그리고 일터교회로서 성공적인 사역을 이어나가고 있는 교회들을 소개해 다른 많은 이들이 이를 모델로 삼아 배울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앞서 선관위는 28일 총회회관에서 제113차 총회 의장단 후보 본등록을 진행했다. 이날 선관위 부위원장 송성태 목사(선두제일교회)의 사회로 진행한 출정예배에선 선관위원 강대준 목사(동행교회)가 기도를, 선관위원장 조현철 목사(천안충무로교회)가 말씀을 전했다.

조 목사는 민수기 13장 30~33절을 본문으로 “이제 선거 운동을 시작하실텐데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도하고 돕겠다”며 “어떤 공동체의 대표가 세워지면 그로 인해 모든 것이 다 바뀌는 것을 느낀다. 그만큼 대표는 중요한 자리다. 이번에 뽑는 총회장이 분명한 꿈과 비전을 통해 우리 공동체의 앞길을 준비하기를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이종성 목사와 이욥 목사에게 등록증을 수여하고 조현철 목사의 축도로 출정예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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