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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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폭도들에 의해 집과 교회가 불타버린 가운데 파키스탄 기독교인들이 야외에서 주일예배를 드려야 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8월 16일(이하 현지시간) 수천 명의 무슬림이 펀자브주 자라나왈 마을을 공격하는 폭력 사태로 인해 최소 교회 5곳이 불타고 21곳이 손상되었다.

릴리즈 인터내셔널(Release International)이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폭도들은 기독교인 주택 40채에 불을 지르고 100채 이상의 집을 공격했다.

폭력의 영향을 받은 교회들은 구세군, 연합장로교회, 연합재단교회, 세인트폴 가톨릭교회 등 다양한 교단에 속해 있었다.

로이터통신은 찢어진 코란이 기독교 구역에서 발견됐다는 주장으로 촉발된 이번 폭력 사태와 관련해 1백명 이상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모산 나크비 펀자브 주 총리는 난민이 된 기독교인들에게 이번 난동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교회와 주택을 재건하는 데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릴리즈 인터내셔널 파트너인 와심 코크하르 목사는 이번 공격 이후 경찰의 보호를 받는 지역을 방문한 후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교회 건물과 성경, 그리고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이 끔찍하게 파괴된 것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은 잿더미 뿐이었다”라고 했다.

폭도들의 폭력으로 인해 기독교인들은 목숨을 걸고 도망쳤다. 그들은 이제 돌아오기 시작했지만 황폐한 현장에 도착하고 있다. 음식, 물, 의복, 침구 및 집을 수리하기 위한 재정적 지원과 같은 기본적인 물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한다.

한 목회자는 “교회 건물이 파괴되었으며 성도들과 나는 집을 잃었다”고 말했다.

릴리즈 인터내셔널은 파트너들이 이미 경찰 감찰관을 만나 폭력 사태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으며 곧 총리를 만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들은 신성모독 혐의가 있을 때 폭도들이 스스로 법을 집행하는 것을 막기 위해 더 많은 조치를 취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릴리즈의 폴 로빈슨 CEO는 “최근의 끔찍한 사건은 폭도들의 폭력이 지배할 때 비난받고 처벌받는 사람은 무고한 사람들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그는 “신성모독이라는 거짓 혐의로 기독교인의 인생이 파괴되는 것을 몇 번이고 목격한다. 극단주의자들은 소수 기독교인들을 공격하고 몰아낼 기회를 찾고 있으며, 증거를 만들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수년에 걸쳐 반복적으로 보았다”라고 했다.

이어 “현재의 신성모독 혐의는 다른 많은 주장과 마찬가지로 입증되지 않았다. 그러나 확실한 사실은 교회와 기독교인의 가정이 불탔고 성경이 불탔다는 것”이라고 했다.

릴리즈는 스웨덴과 덴마크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시위에서 코란을 불태운 것에 대한 보복으로 이번 난동이 자행되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영국 기독교인들에게 이 지역에 평화가 회복되도록 기도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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