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뷰티산업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Pixabay

국제 기독교 자선단체인 월드비전(World Vision)의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일부 어린이들이 종종 ‘크루얼티 프리’(cruelty-free)라는 라벨이 붙은 미용 제품을 생산하는데 지불한 끔찍한 대가가 밝혀졌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월드비전은 ‘미용의 높은 가격’(The High Price of Beauty)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내츄럴 뷰티 산업의 성장으로 요구가 급증한 화장품 성분의 약 30%를 차지하는 광산 및 농산물 배송과 관련된 복잡한 공급망을 조사했다.

월드비전은 (이러한 공급망이) 종종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일하거나 인신매매 피해자인 아동 노동자를 사용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월드비전은 “연구에 따르면 아동 노동을 사용할 위험이 있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6가지 성분이 팜유, 코코아, 바닐라, 시어, 운모, 구리”라고 밝혔다.

이어 “학교에 가는 대신 많은 아이들이 이러한 재료를 재배하고, 수확하고, 캐고, 운반하는 것을 돕는다. 그들은 부상, 열사병, 질병, 심지어 죽음의 위험이 있는 위험한 장소에서 일한다. 그리고 때로는 하루에 2달러도 안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보고서는 2025년까지 여전히 아동 노동의 희생자가 될 것으로 추정되는 1억 4천만 명의 아동을 구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기업과 정부에 촉구했다.

영국 월드비전의 마크 쉬어드 CEO는 “세계 각지의 취약계층 어린이들이 위험한 불법 광산에서 화장품 원료 채굴을 위해 일하면서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으며 심지어 사망에까지 이르고 있다는 충격적인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은 공동의 책임이다... 우리는 그 성분 중 일부가 어디에서 왔는지에 대한 현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화장품) 브랜드는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월드비전이 조사한 결과 주요 뷰티 기업들의 정책은 어느 정도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코코아와 같은 화장품에 사용되는 성분을 모으기 위해 노력하는 어린이의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쉬어드 대표는 “개선된 공급망 법률은 최근 몇 년 동안 기업의 관행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었지만, 궁극적으로 아동 착취를 근절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변화로 전환되길 기다리고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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