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호프 2023 한국교회 생명보듬주일
2023 한국교회 생명보듬주일 포스터 사진. ©라이프호프 기독교자살예방센터

라이프호프 기독교자살예방센터(대표 조성돈 교수, 이사장 임용택 목사)가 최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생명의 빛을 비추라’라는 주제로 2023 세계 자살예방의 날 기념 제11회 한국교회 생명보듬주일 선포식을 가졌다.

생명보듬주일은 세계자살예방의 날(9.10)을 즈음하여 한국 교회가 이 땅의 상처받고 소외된 이웃을 돌보고, 생명문화 확산을 위해 예배와 기도로 함께 참여하는 주일을 말한다. 라이프호프 기독교자살예방센터는 매년 9월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전후에 생명보듬주일을 지켜왔으며, 올해 오는 9월 10일 생명보듬주일에 동참하는 교회에는 공동의 설교문과 기도문, 청소년을 위한 교제 등을 제공한다.

임용택 목사는 인사말에서 “자살’도 생명질서가 깨어진 결과”라며 “사람과 사람이 더불어 살고, 나누어 산다면 이런 결과는 없을 것이다. 특히 한국사회의 높은 자살률은 우리의 삶이 어떠한가를 보여주는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생명질서가 깨어지고 수많은 사람이 죽어갈 때, 이 인류는 빠르게 백신도 만들고, 치료약도 만들면서 대처해 나갔다”며 “하지만 우리가 알듯이 그 근원이 해결된 것은 아니다. 언제 다시 코로나와 같은 무서운 바이러스가 나타날지 모른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생명질서를 다시 세워나가야 한다. 창조의 질서가 다시 회복되어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목사는 “자살예방도 이와같이 생명질서를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대책”이라며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답게 살고, 서로가 서로를 향해서 분노와 폭력이 아니라 사랑과 은혜를 베풀고, 서로의 손을 잡고 더불어 사는 것이다. 그게 바로 가장 효과적인 자살예방”이라고 했다.

아울러 “생명질서를 회복하는 것, 그래서 죽음이 아니라 생명을 만들어 가는 것은 이 교회가 할 일”이라며 “그래서 우리는 특별히 ‘생명보듬주일’을 세워 지키려 한다. 이 한 주일에라도 전국 교회에서 생명이 선포되고, 생명의 질서를 회복해 보려 한다. 이 뜻 깊은 일에 많은 교회가, 그리고 많은 성도들이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생명보듬주일 설교문에는 ‘행복한 인생’이라는 제목으로 이순창 목사(예장 통합 총회장)의 설교문이 담겨 있다. 설교문에 따르면 이 목사는 “한국사회는 지난 50년 동안 경제적으로 급속하게 발전했다. 2021년 대한민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3만 5천 달러를 넘어섰다. 60년 전에 비하면 무려 430배가 늘어난 것”이라며 “4배, 43배가 아니라 430배가 증가했다. 근데 우리는 그 때에 비해서 정말 430배 행복해 졌는가. 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2021년 대한민국에서는 1만 3,325명이 자살로 인해 죽었다. 평균 하루에 36명이 자살로 인해 죽는다”며 “우리가 예배 드리는 이 한 시간 동안에 대한민국에서는 1.5명 정도가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다. 자살은 대한민국 사망원인 5위에 있다”고 했다.

이순창 목사는 “안타까운 사실은 10대와 20대, 그리고 30대에서 사망원인 1위는 자살”이라며 “ 한참 피어나야 할 나이인 10대와 20대, 그리고 30대의 젊은 사람들이 이렇게 간다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이렇게 우리나라에 자살하는 사람이 많은 이유가 무엇이겠는가”라며 “우리가 너무 소유지향적인 삶을 살기 때문이다. 무엇을 이루고, 무엇을 이루기 위해서 살아가기 때문이며, 무언가를 성취하고, 무엇을 가져야 행복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을 소유하지 못하고, 그것을 이루지 못할 때 우리는 불행하다고, 그래서 죽어야겠다고 생각을 한다”고 했다.

아울러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살아야 한다. 나 혼자 잘 먹고, 잘 살았더라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큰 의를 위해서 살아야 한다”며 “그러면 큰 존재가 되어서 사는 것이다. 그러면 염려가 떠나간다. 오늘 괴롭지만 내일은 또 하나님이 주신다. 이 믿음 가지시고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 자녀라는 존재로 살아가는 모두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캠페인도 진행한다. 자살 유가족과 함께하는 전국 순회 포럼, 자살예방 인식 개선 걷기 캠페인 등 지역·교회별로 진행한다. 또한 오는 9월 7일에는 부산에서 서울까지 498Km를 걷는 운동도 진행해 사회의 생명 문화 확산에 나선다. 그리고 한강의 남북을 잇는 다리 21개를 한 교회가 하나씩 돌보자는 입양 캠페인도 시작할 예정이다.

생명보듬주일 참여신청 및 문의는 02-2138-0807(라이프호프 기독교자살예방센터)로, 기도문·설교문·특강PPT·특강강의자료·긴급목회돌봄 메뉴얼·목회자 교육 신청 등의 자료는 라이프호프 홈페이지 자료실(www.lifehope.or.kr)에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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