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송태섭 목사, 이하 한교연)이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기총)가 김노아(풍일) 목사를 이단으로 규정한 것을 비판하는 논평을 11일 발표했다.

한교연은 “한기총이 본회에 가입한 예장 성서총회 총회장 김노아 목사를 이단으로 규정했다. 한기총 임원회의 이런 결의가 하나님과 한국교회 앞에 심히 부끄러운 행위임을 밝힌다”고 했다.

앞서 한기총 임원회는 지난 7일 모임을 갖고 김 목사를 이단으로 규정하고 제명하기로 결의했다.

한교연은 “김노아 목사는 한기총에 가입해 10여 년간 활동해 왔다. 김노아 목사가 만약 이단 관련자라면 한기총이 가입 당시 그 문제를 지적하고 가입을 철회했어야 했다”며 “아무 문제가 없으니 두 번씩이나 대표회장 후보로 등록하지 않았겠나”라고 했다.

이들은 “김 목사가 속한 성서총회는 한기총을 탈퇴하고 본회에 가입했다. 본회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임원회에서 가입을 결의하고 실행위원회와 임시총회에서 최종 가입을 인준한 바 있다”고 했다.

한교연은 “그런데 본회가 성서총회의 가입을 인준한 날 한기총이 임원회를 열어 김노아 목사를 이단으로 규정을 했다. 이미 탈퇴한 회원에 대해 한기총이 무슨 자격과 권한으로 이런 결의를 하나”라고도 물었다.

이들은 “김 목사는 본회 정회원이다. 본 회는 소속 회원에 대한 공격을 본회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대응할 것”이라며 “따라서 본회 회원에 대해 무고하고 폄훼하는 그 어떤 행위도 묵과하지 않을 것이다. 만약 문제가 있다면 우리가 적법한 절차를 거쳐 조사해 지도할 것”이라고 했다.

한교연은 “우리는 김노아 목사와 관련해 이단 검증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이에 허심탄회하게 응할 용의가 있다. 만약 새로운 문제가 드러난다면 책임지고 고치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성경을 해석하는 시각이 나와 다르다고 무분별하게 이단으로 정죄해 매도하는 인격살인에 대해선 단호하게 대처해나갈 것”이라는 이들은 “한기총은 이미 절차적 하자가 드러난 불법적인 이단 결의의 과오를 인정하고 즉시 원상 복구하기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목사에게 이단 정죄만큼 치명적인 살인 무기도 없다. 영혼을 살리는 게 아니라 죽이는 일을 도모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정신에 역행하는 짓이다. 관행처럼 이어지는 불법 불의한 행위는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교연 #한기총 #김노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