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삼고 예수님의 뜻을 이루게 하옵소서. 무엇보다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주님은 한 분이십니다. 서로 나누거나 갈라지지 말게 하옵소서. 성령님이 우리를 평화의 띠로 묶어서 하나가 되게 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의 몸도 하나요, 성령도 하나입니다.”(엡4:4) 우리의 소망도 하나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생각이 다 똑같지 않습니다. 또 누구의 생각은 맞고 누구의 생각은 틀렸다고 단정할 수도 없습니다. 저마다의 진실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내 생각과 내 믿음만 옳다고 여기지 않고 상대방의 생각과 상대방의 믿음에 대해서 서로 인정할 수 있게 하옵소서.

신실한 믿음의 사람도 자기를 거룩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구주로 영접할 때 하나님께서 거룩하다고 인정해 주셨음을 알고 있습니다. “눈을 들어 하늘 보라 살아계신 주 하나님 약한 자를 부르시어 하늘 뜻을 전하셨다.” 그러니 거룩하게 된 것은 저 스스로가 아닙니다. 그리스도에 의해 거룩하게 되었고 하나님께서 거룩하다고 불러주셨습니다. 우리를 거룩하게 되기 위해서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하옵소서. 남녀노소, 빈부귀천, 지위고하를 구별하지 않고 구분 없이 모든 사람을 위하여 사는 일입니다. 모든 것을 극복하고 모두가 함께 믿음의 한 가족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우리를 주님께서 하나로 묶으셨습니다.

주님의 말씀 위에 굳게 서게 하옵소서. 시도들이 전한 말씀을 소중히 여기게 하옵소서. 그리스도 예수님은 사도들이 놓은 기초 위에 세워진 건물로 모퉁잇돌이 되십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연결되게 하옵소서. 주님 안에서 자라나 아름다운 성전이 되게 하옵소서. 그리스도 안에 세워져 성령님이 거하실 자리를 마련하게 하옵소서. 정말 바람직한 교회를 이루고 싶습니다. 말씀을 통해서 교회의 머리가 되시는 예수님과 소통하게 하옵소서. 서로 열린 마음으로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거룩하게 되기 위해 힘쓰게 하옵소서. 말씀의 기초 위에 든든히 서서 주님의 뜻을 충실하게 따르는 충실한 일꾼이 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15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기도시집 香〉, 〈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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