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목사
김동호 목사가 CBS 방송에서 암투병에 대한 간증을 나눴다. ©CBS

김동호 목사가 최근 부산 포도원교회(담임 김문훈 목사)에서 열린 CBS의 ‘올포원’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그는 프로그램에서 자신이 ‘암투병’을 이겨 낸 과정과 개인 SNS에 정기적으로 게시하는 새벽 설교인 ‘날마다 기막힌 새벽’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나눴다.

김동호 목사는 “오늘 집회의 주제가 회복이다. 회복은 넘어짐이 전제이다. 내 인생의 가장 큰 넘어짐은 4년 전 ‘암 선고’이다. 2019년 4월 폐암 선고를 받았다. 아주 많이 당황스러웠다. 죽음이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가깝다고 느꼈다”며 “누구나 다 이런 일을 겪으면 ‘하나님 왜 이런 일을 주시는가’하는 질문을 던진다. 내가 이 질문을 하나님께 드렸는데 그냥 스스로 답이 나왔다. ‘너는 왜 안돼.’ 그래서 그냥 질문을 그만뒀다. 누구나 다 걸리는 암이니까. 그래서 ‘왜 걸렸는지를 생각하지 말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생각했다. 삶이 짧아졌으니까 그러므로 ‘나는 잘 살아야 해, 더 잘 살아야 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유튜브를 키고 매일 유튜브를 묵상하고 있더라. 암을 공부하려고. 그런데 ‘아는 것이 병’이라고 알면 알수록 더 우울하고 불안하고 두렵고, ‘암 충만한 삶’을 살게 됐다”며 “‘이 무슨 목사가 이런가, 평생 예수 믿고 살았는데...암이 아무 것도 아닌 것은 아니지만, 암 충만한 삶을 살아서 되겠는가’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는 “그래서 작전을 바꿨다. 일어나자마자 유튜브 켜지 말고, 성경을 읽자. 성경 속에서 은혜를 찾자 그리고 은혜를 내 삶에 꽉꽉 채우자, 나중에 두려움, 불안, 우울과 걱정, 짜증이 들어와서 ‘어 자리가 없네’하고 갈만큼 은혜를 채우려고 해서 시작한 것이 ‘날마다 기막힌 새벽’”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목회할 때, 굉장히 힘든 때가 있었다. 목사만 아니었으면 죽고 싶을 때가 있었다. 어떻게 이길 수 있었냐면 새벽기도를 해서 이길 수 있었다. 새벽기도회에 나가서 설교를 해야 하는데 힘드니까 설교가 들어오지 않았다”며 “그런데 그때, 하나님이 불쌍히 여기셔서 성경을 피면 보였다, 은혜가. 그래서 그때 내가 ‘날마다 기막힌 새벽’이라는 표현을 썼다. 그것은 그냥 내가 만들어 낸 표현이 아니라 삶의 고백이다. 날마다 하나님이 은혜를 주셨다. 은혜가 고난을 이겼다. 극심한 고난을 이기더라”고 했다.

이어 “그래서 그것을 다시 기억했다. ‘그때 고난도 은혜로 이겼다. 이번 암 만만치 않치만 은혜로 고난을 이기자’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날마다 기막힌 새벽을 시작”했다며 “그랬더니 우리 아이들이 ‘아버지 목사잖아, 그것을 혼자 누리지 말고 공유해야지, 함께 은혜를 나눠야지’라고 해서 유튜브 방송을 시작했다”고 했다.

그는 “오늘 천백회를 넘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함께 은혜를 나누며, 내 삶이 참 건강해졌다. 은혜를 받고 은혜를 나눠기 시작하니까 몸도 건강해지고 삶도 건강해졌다”며 “고난당하기 전보다 회복됐을 뿐만아니라 더 강해졌다. 건방지게 들리겠지만 나는 꽤 잘 살았다. 그런데 지난 암투병 기간 4년은 내 삶의 가장 큰 전성기”였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의 은혜를 받으니까 암에 걸리든지, 안 걸렸든지. 하박국 선지자가 얘기했듯이 ‘무화과나무에 열매가 있든지 없든지’, 부하든지 가난하든지, 높은 산이 거친 들이 초막이나 궁궐이나 내 주 예수 모신 곳이 그 어디나 하늘나라, 그렇게 되더라”고 했다.

김 목사는 “오순절에 성령을 받고 교회에 부흥이 일어나니까 사탄이 그 꼴을 보기 싫어서 불끄려고 핍박을 가했다. 그래서 흩어놨다. 그러면 불이 꺼질 줄 알았다. 그런데 실패했다. 사탄이 성령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성령을 이해를 못 했다”며 “성령을 받은 사람은 뭉쳐도 살고 흩어져도 살았다. 흩어졌다. 핍박이 왔다. 땅굴 속에서 살았다. 카타콤에서 살았다. 인생으로 말하면 망한 것이지만, 거기 진정한 부흥과 강함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믿음은 어떤 세상의 핍박과 환란과 역경도 회복시키는 능력이 있고 단순히 회복시킬 뿐만 아니라 더 강하게 하는 힘이 있다. 그러니까 예수 믿음이 있으면 건강해도 좋고, 아파도 괜찮고, 넘어져도 괜찮다”며 “그래서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능력이 은혜, 말씀, 믿음, 신앙에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 중에 고난을 당하는 사람 중에 ‘왜 나는 예수 믿는데 잘 안 풀리는가, 왜 이렇게 힘든가’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하나님 믿는 믿음으로 은혜를 채우면 은혜가 그 고난을 이기고 우리를 회복시키고 강하게 역사하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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