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초·중·고 현직 교사를 교육선교사로 훈련 목적

㈔글로벌선진교육(GEM, Global Education Ministry)이 오는 6월 26일부터 30일까지 4박 5일 동안 과테말라의 수도 과테말라시티에서 약 1,000명의 중남미 지역 초·중·고등학교 현직 교사들을 초청해 ‘라틴아메리카 교육대회’(GEFLA, Global Education Fair in Latin America)를 개최한다.

GEM은 지난 12일 서울 중구 상연재에서 열린 ‘GEM·GVCS글로벌선진학교 2023 상반기 기자간담회’에서 중남미 교육 현장과 사회의 혁신을 이끌 라틴아메리카 교육대회에 대한 한국교회의 관심과 기도, 지원을 당부했다.

GEM은 지구촌의 고통과 신음 소리를 현장에서 듣고 현지 복음화에 도전하는 기회를 주기 위해 글로벌 교육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5년 전인 2018년 10월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럽의 재복음화에 대한 각성과 다음세대에 유럽 선교의 비전을 심어주기 위해 유럽교육대회(GEFE, Global Education Fair in Europe)를 개최한 바 있다. 글로벌선진학교(GVCS, Global Vision Christian School)의 학생 및 학부모, 교직원과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5개국 자매학교 학생 및 교직원 등 1,300여 명이 참가한 이 대회 이후 매년 수십 명의 졸업생이 유럽 재복음화의 꿈을 안고 독일 등 유럽 대학으로 진학하는 열매를 거뒀다.

글로벌선진교육(GEM)·글로벌선진학교(GVCS) 라틴아메리카 교육대회

유럽대회에 이은 올해 라틴아메리카 교육대회의 핵심은 2017년부터 STEA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s & Mathematics) 융합교육으로 성공적인 글로벌 교육을 해 온 글로벌선진학교의 경험을 약 1,000명의 중남미 지역 초·중·고등학교 현직 교사들에게 연수시키고, 중남미 교육의 취약점인 음악교육의 실제를 지원하는 데 있다. 특히 현지인 교사들의 관심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매일 저녁 K-Pop 형식을 빌려 복음전도 찬양집회를 개최해 영적 도전을 주고, 온전한 복음을 전할 예정이다.

남진석 GEM·GVCS 설립이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교육대회를 개최하게 된 배경으로 “2014년 한 온두라스 선교사가 글로벌선진학교 문경캠퍼스를 방문하여 중미 선교 현장에 들러달라고 부탁한 것이 계기가 됐다”며 “마침 2015년 엘살바도르의 한 기독교학교와 자매결연을 하면서 온두라스의 모자원에도 방문하게 됐는데, 현지 사회 시스템이 붕괴돼 있는 것을 보고 마음에 큰 불편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남 설립이사장은 “중미의 여자아이들은 13, 14세 때 초경을 하면서부터 임신하기 시작하여 20세에 3~5명의 자녀가 있었다. 문제는 아빠가 다 달랐고, 이들의 자녀들이 자라면 또 그렇게 되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는 “제가 강원도 훈장님 아들로 태어났으나 복음을 알게 되어 바뀌었다”라며 “중남미는 카톨릭을 믿은 지 거의 500년이 되고 동네마다 아름다운 성당이 지어져 있지만, (이러한 현실은) 십자가가 있어도 복음이 약하거나 없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우리가 잘하는 STEAM 교육을 중남미에 접목하고, 순수 복음, 온전한 복음을 제대로 심어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후 하나님께서는 현직 교사들을 데려다 훈련시키는 구상을 주셨고, 2019년 3월 과테말라를 방문해 교육대회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글로벌선진교육(GEM)·글로벌선진학교(GVCS) 라틴아메리카 교육대회
남진석 GEM·GVCS 설립이사장이 라틴아메리카 교육대회를 소개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남진석 설립이사장은 “일반적으로 선교사 한 가정을 현지로 파송할 때, 이질 문화권에서 언어 훈련과 문화 적응을 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며, 투입되는 선교 비용 또한 만만치 않다”며 “그들의 생활비와 선교활동비 등을 고려한다면 상당한 비용이 제공되지만 선교적 결과는 장담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교사들에게는 1명당 500달러를 들여 4박 5일간 숙식을 제공하면서 STEAM 융합교육과 다양한 교육 연수를 시키고 온전한 복음을 심어주게 된다”며 “이들이 돌아가서 교육 혁신을 하고, 또 거듭난 복음 전도자로서의 교육선교사가 된다면, 앞으로 교실에서 만나는 학생들과 그 학생들의 가족들까지 연쇄적으로 복음이 전해지면서 엄청난 혁신이 일어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남 설립이사장은 “몇십, 몇백 명을 초청하면 아무도 주목하지 않고 변화의 모멘텀이 되기 어렵지만, 1,000명 정도 바뀌면 현지에서 관심을 모을 것”이라며 “문제는 이들을 도울 1,000명의 재정후원자를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중남미 문제는 먼저는 북미가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에 남 설립이사장은 지난 1월 22일부터 약 한 달간 탈북민 간증 및 공연을 준비해 북미 한인교회 27곳을 방문하며 후원자를 모집했다. 그 결과 현재 약 400명의 교사를 초청할 수 있는 후원금을 모았다.

그는 “이것으로는 부족해서 한국의 목사님들도 만나고 있다”며 “1명당 500달러를 지원해 현지에 완전히 최적화된 교사들을 복음 전도자로 만들어놓으면 계속 학생들을 변화시킬 수 있고, 현지 선교사님들에게 이 선생님들을 관리하도록 연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남미 현지 정부가 교육대회를 허락한 이유는 글로벌선진학의 탁월한 STEAM 창의 융합교육의 노하우와 성과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글로벌선진학교는 2017년부터 학생들에게 창의적인 사고력을 길러주기 위해 한국과학창의재단의 도움으로 STEAM 융합교육을 도입, 시행하여 대한민국을 대표 할 만한 교육과정으로 정착시켰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잠재력을 개발하고, 학생들의 논문이 유수의 세계적인 청소년 학술지에 게재되기도 했다. 남진석 설립이사장은 “이번 교육대회는 하나님이 주신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며, 이 일을 함으로써 하나님께서 우리 학교에도 복 주실 것을 믿고 헌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GEM은 “중남미 지역에서 이 운동이 성공을 거두어 열매를 맺으면 세대와 국가의 복음적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중남미 교육 현장에 혁신이 일어나 만성적인 빈곤과 조혼, 폭력과 각종 범죄 등 사회 문제부터 벗어나는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했다.

중남미 현지 교사 연수 비용을 후원하기 원하면 개인 또는 교회, 기관, 셀모임, 회사, 각종 동호회나 클럽 단위로 한 명 혹은 다수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참여 및 후원문의 byoungwon@gemgem.org / 070-4422-6284)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글로벌선진교육 #글로벌선진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