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켄터베리대성당.
영국 켄터베리대성당. ©canterbury-cathedral.org

영국 대성당 방문자 숫자가 전염병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가 보도했다.

영국대성당협회(AEC)는 팬데믹이 혼란을 야기한 2021년 방문자 숫자에 비해 100% 이상의 증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AEC는 지난 2022년 방문객 숫자의 두배 이상이 늘었다면서 (앞으로의 상황을) 조심스럽게 낙관한다라고 덧붙였다.

AEC는 24개의 영국 성공회 성당과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데이터를 수집했다.

전체 방문객 수는 2021년 290만 명에서 지난해 570만 명으로 197% 증가했다.

세인트올번스 성당 주임사제이자 AEC 의장인 조 켈리-무어 목사는 “우리는 영국 대성당 방문자 수가 크게 증가한 것을 축하하며 이 통계는 우리 대성당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이 매일 관찰한 내용을 확인시켜 준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여행이 다시 개방되고 국가 및 세계적 규모로 방문한다는 증거이지만 피드백과 참여를 통해 이러한 증가가 모든 사람을 환영하는 장소로서 대성당의 중요한 역할을 확인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경이로움을 경험하고 의미를 탐구하며 우리 삶과 세상의 도전에서 평화와 희망을 찾는 것”이라고 했다.
대성당은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애도 기간, 찰스 3세 왕 선포로 활기를 띠었다.

AEC는 토크, 투어, 미술 전시회 및 조명 쇼가 더 많은 방문객을 끌어들였으며 대성당이 온라인 예배와 대면예배 및 행사의 혼합된 생태학을 유지함으로써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버밍엄 대성당은 지난 여름 시에서 주최한 커먼웰스 게임(Commonwealth Games) 기간 동안 1만명 이상의 방문객을 맞이했으며 2만명 이상이 여왕의 서거 후 경의를 표했다.

2023년 초기 수치는 라파엘 전파 예술가인 에드워드-번 존스와 윌리엄 모리스가 디자인한 4개의 유명한 스테인드글라스 창을 보존하기 위한 디바인 뷰티(Divine Beauty) 프로젝트가 시작된 이후 평소보다 대성당을 찾는 방문객 수가 더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CT는 전했다. 이 창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 더 많은 방문객을 유치했다.

셰필드 대성당은 2022년 예배 참석자와 일반 방문자 수가 모두 증가했다. 세인트 에드먼즈베리 대성당의 2022년 크리스마스 축제에는 1만2천명의 방문객이 모였다.

로체스터 대성당 방문객은 지난해 21만3천명으로 전년 대비 446% 증가하여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런던에서는 세인트 폴 대성당의 방문객 수가 300%, 웨스트민스터 사원이 220% 증가했다.

2021년에는 약 3백만 명이 웨스트민스터 사원을 찾았고 2022년에는 680만 명으로 증가했다.

세인트 폴 대성당 주임사제인 앤드류 트렘렛 목사는 “2년 동안 방문객 수가 적었지만 2022년에는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방문객을 맞이했다”라며 “방문해주신 모든 분들과 따뜻한 환영을 해주신 우리 자원봉사자들과 직원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그는 “대성당의 몇 가지 중요한 이정표를 기념하기 때문에 올해 방문자 수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번 달 우리는 대성당을 지은 크리스토퍼 렌 경의 서거 300주년을 기념하는 새로운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오는 5월 런던 시를 위한 특별한 이븐송(Evensong)으로 찰스 3세 폐하의 대관식을 축하하기를 기대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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