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도서 「관계」

사람은 관계를 맺을 때 상처와 수치 등 부정적인 감정이나 상황을 경험한다. 미움과 오해 등 관계에 실패하기도 하고 세상의 인정을 바라며 나아가기도 한다. 이는 그리스도인도 마찬가지다. 김일환 전도사(우.리.가.본.교회, 저자)는 ‘그리스도인은 세상과는 다른 특별한 존재이기에 세상과는 다른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단호하게 이야기한다.

이 책은 ‘관계’에 대해 다룬 기존 책들과 달리 그리스도인이라는 특수성과 본질에 초점을 두어 관계를 설명한다. 그리스도인이 집중할 관계의 방향과 지평은 자신만의 세계가 아닌 진정한 나, 이웃, 하나님과의 본질적인 관계이며 따라서 성도와의 교제, 교회 사랑이라는 그리스도인의 ‘서로 사랑’을 역설한다. 저자는 관계가 여전히 어렵게 느껴지는 이들, 성장하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온전한 관계를 맺고 싶은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저자는 책 속에서 “그리스도인은 이 세상에서 이해받을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또한 이 세상에서의 인정이 전부가 아닌 사람입니다. 그대는 하나님과 사귀며, 교회라는 공동체에서 이해를 받고, 힘을 얻고, 세상에 나아가야 하는 존재입니다. 이 당연한 섭리를 거부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그것은 단순히 ‘설교’로만 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성도의 교제와 공동체성에서 가능한 것입니다”고 했다.

이어 “‘나와 나’의 관계를 생각할 때 그대가 정말 잊어버리기 쉬운 감각은 ‘나’라는 존재의 무게감입니다. 나는 그 자체로 사랑받기에 충분한 사람입니다. 적어도 그대와 내가 우주 같은 공통점인 ‘그리스도인’이라면, 우리는 이 사실을 복음으로 믿는 것입니다. 그대가 위대해지거나 아름다워지는 유일한 방법은, 존재의 변화입니다. 그대에게 주어진 인생이라는 땅에, 그분의 말씀을 기경하는 존재의 변화입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공간은 광야입니다. 하나님은 당신과 관계있는 사람들을 당신의 공간인 광야로 부르십니다. 하나님은 이 공간으로, 당신의 사람들을 부르지 않으신 적이 없습니다. 심지어 그의 아들인 예수마저도 이 공간에서 시작하게 하셨습니다. 그 공간에서 책상에서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선하심과 살아계심을 경험하게 합니다. 그 공간에서 인간은 자기부인과 하나님시인의 명확한 차이를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그 광야에서, 자신의 인생을 다르게 이해하기 시작합니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그리스도인의 관계를 다시 한번 성찰합시다. 그대는 결국 이 세상에서 이해받을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또한 이 세상에서의 인정이 전부가 아닌 사람입니다. 그대는 교회라는 공동체에서 이해를 받고 힘을 얻고, 세상에 나아가야 하는 존재입니다. 이 당연한 섭리를 거부해서는 안 됩니다”고 했다.

한편, 김일환 전도사는 서울신학대학교 신학과와 동 대학원 목회학 석사를 졸업했으며, 조직신학 박사 과정 중에 있다. 2011년부터 부교역자로 사역을 시작했으며 여러 초등부와 청년부를 배가시켰다. 2019년 ‘우.리.가.본.교회’를 개척, 담임전도사로 사역하고 있다. 저서로는 <혼자>, <무명>, <목사가 힘듦을 이겨낼 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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