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저를 사랑해 주시니 참 감사합니다. 저의 행복이고 기쁨입니다. 사랑한다고 하면서 행복하지 않고 기쁨이 없으면 그것을 사랑이라 할 수 없습니다. 진리와 함께 기뻐하는 사랑이 되게 하옵소서. 제가 사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저를 사랑하십니다.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상 정보를 아는 것이 지식으로 알았습니다. “내 백성이 나를 알지 못하여 망한다.”(호4:6) 바로 하나님을 아는 것이 참지식입니다. “저 푸른 하늘의 수많은 별들도 주 하나님의 사랑을 늘 속삭이지요.”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을 알지 못해서 망한다는 경고에 귀 기울이게 하옵소서.

지식은 하나님께서 저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자기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알지 못하면 기뻐하지 못하고 나아가 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우치게 하옵소서. 사랑으로 기뻐하고 싶습니다. 우리의 사랑이 그만큼 성숙하게 하옵소서. 사랑이 미숙하고 유치하면 결코 기뻐할 수 없습니다. 오래 참고, 친절하게 하옵소서. 시기하지 않으며, 뽐내지 않으며, 교만하지 않게 하옵소서. 무례하지 않으며, 자기의 이익을 구하지 않으며, 성을 내지 않으며, 원한을 품지 않게 하옵소서. 불의를 기뻐하지 않고, 진리와 함께 기뻐하게 하옵소서. 모든 것을 덮어 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게 하옵소서.

자기중심적인 사랑은 사랑이 아닙니다. 누구나 자기중심적인 사랑을 하겠지만, 사랑이 성숙할수록 중심이 옮겨가 사랑하는 가운데 기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마음에 미워하는 사람이 있으면 어떻게 귀에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겠습니까? 사랑하는 자체가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기에 사랑을 이야기하면서도 기쁨보다 슬픔을 이야기하고 행복보다 불행을 이야기하고 좋은 것보다 미움을 이야기합니다. 사랑이 자기중심에서 이웃 중심, 하나님으로 중심으로 옮겨지게 하옵소서. 기분과 감정과 느낌으로 그치는 사랑이 아니라 의지와 행동으로 드러나는 사랑이 되게 하옵소서. 저의 사랑이 더욱 성숙한 사랑이 되어서 사랑의 기쁨도 더욱 풍성히 누릴 수 있게 하옵소서.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66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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